@2016.12.17.(토) 광화문 촛불집회를 다녀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메모로 남겨봅니다.
#오늘은 박사모 등 친박단체가 맞불집회를 연다는 소식에 걱정이 되어
낮에 종로3가역에서 걸어 광화문으로 향했습니다.
#아닐까 다를까 탑골공원에서 요란하게 들리는 시위소리.
#종로3가에서 광화문으로 가는 길에 발견한 학생 모임...
그리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본 학생 모임...
이렇게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학생들이 있어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오늘도 인기있는 포토존이 된 JTBC 취재차량.
올바른 언론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뼈져리게 느끼는 한 해입니다.
#확실히 몇 만 명은 모였을 거라 예상되는 맞불집회 및 탄핵반대 모임.
뭐 서울역까지 행진해서 정확히 18시에 해산했다는 걸 보면...
분명 일부 인원은 이승만 시대 프락치들처럼 돈 받았을 풍경이 눈에 훤합니다. 실제로도 얼마 전 언론에 포착되었었지요.
#무슨 3.1 운동도 아닌데 태극기를 막 흔들어대는 모임의 인원은 대부분 중년~노인들이었지만...
길가에서 어린 딸아이 손에 장미꽃과 탄핵반대 종이를 쥐어준 젊은 엄마도 있더군요. 한숨이 푹 나왔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한 바퀴 돌아보았는데, 세월호 천막 앞에서 시비거는 노인을 발견했습니다.
막아야 하나 하고 앞으로 다가가보니 맙소사, 술냄새가 왕창 풍겨오지 뭡니까.
경찰들이 금방 달려와 채증해서 바로 마무리되긴 했지만 나원참 소리가 나왔지요.
#그 외에도 간간히 주변 사람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중년~노인들이 보였지만 다행히 모두 조용히 마무리된 편이었습니다.
주위에 아이들이 많았기 때문에 함부로 밀어붙일 수만도 없더군요. 부글부글.
#그래도 기분을 풀어줄 우리 촛불집회의 재치, 풍자, 해학!
오늘 광화문 광장의 최고 인기 포토존은 바로 여기! 엄청난 하이퀼러티의 오버워치 솔져76를 여기 볼 줄이야!
그것도 바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님 후원을 독려하는 자리였습니다!
참고로 저녁엔 저 김병장 앞에 놓은 생체장을 플래시로 켜놓으셨더군요!
#지난 번에 보도자료로만 접하던 세월호 구명조끼를 비로소 가까이서 보았습니다.
천천히 그 이름들을 읽으며 구명조끼들을 돌아보니 무척이나 고통스럽더군요.
유가족들의 고통은 얼마나 클까요.
#그리고 어둠이 깔리고 빛을 발하는 거대한 희망촛불!
노란리본이 잔뜩 붙은 이 촛불은, 몇 푼 받고 칼퇴하는 모임과 비할 바가 아니지요!
#꺼지지 않는 촛불의 힘. LED 촛불로 확실히 보여주려는데 건전지 걱정이 되어서...
어느 오유 게시물에서 본 적 있는 스타워즈 광선검을 장만해왔습니다!
근데 멋모르고 다스베이더님의 붉은 광선검을 골랐더니...경찰아저씨들 경광봉 느낌이 나더군요. 허허.
#예전보다 줄고 시간도 좀 축소하긴 했지만 역시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본인이 따라간 곳은 안국역 방향에 헌법재판소 앞.
전국 70만이 넘는 인원과 함께 청와대, 헌법재판소에 모두의 목소리를 전했던 하루이지요.
청와대는 뻔뻔한 버티기로 갈테니 기대하지 않고 철저히 압박해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헌재를 설득하고 압박하고 모든 할 수 있는 바를 다해서 가능한 한 빨리 탄핵 결정을 내리게 해야 한다는 생각.
#그렇게 집회 마무리를 하고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
친척들의 살인사건과 비리에 박근혜/정윤회/최순실이 얽혀 있다는 정황이 보도되었지요.
영화, 소설, 만화를 죄다 씹어먹을 이 진실이 하루빨리 편하게 다 드러나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박근혜를체포하라
#황교안도퇴진하라
#새누리도공범이다
#세월호를인양하라
#어둠은빛을이길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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