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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 보고 3일동안 슬픔에 잠겨있는 이야기(스포있음)
게시물ID : animation_4052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가오death
추천 : 2
조회수 : 48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2/18 14:06:28
때는 바야흐로 금요일. 저는 며칠동안 정신놓고처럼 빙과만 봤습니다. 이바라도 이쁘고 에루는 너무 귀엽고 호타로 사토시 다 저마다 매력이 있는데다가 조연 엑스트라까지...
특히 가장 좋았던 부분은 에루가 칸야제에서 온갖 유혹에 이끌려 임무완수를 하지 못하고 허둥대는 모습이었습니다. 에루의 즐거움이 바로 제 즐거움이었죠.

22화로 엔딩을 보고 저는 둘의 결혼이 언제인지 궁금했지만 소설이 엔딩이 안났대요 엉엉..


금요일 밤에 저는 에루와 만나기로 약속하는 꿈을 꿨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못 만났지만요..

여기부터는 꿈 이야기예요.
저는 어제 어떤 지하철역 앞에서 에루와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생각에는 압구정역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왜 압구정역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날 오전중에 저는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산골에서 탈출했습니다. 오프로드를 달리고 누가 죽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어요. 탈출한 다음에 엄마 차를 타고 지하철역에 갔는데 트렁크에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가 타있는 겁니다. 별로 친한 친구는 아니었으니 패스..
그리고 지하철역을 걷는데 명절에만 뵈는 큰아빠부터 시작해서 친한친구, 안 친한 친구 등 별 사람을 다 만났습니다. 정작 에루는 못만나는데 말이에요.. 그런데 비가 오기 시작하덥니다. 저는 옷이 없어서 입고있던 져지를 뒤집어 쓰고 뛰었는데 엄마가 따라오려고 하길래 뿌리쳤습니다.(ㄷㄷ)

그리고 약속한 지점에 도착했는데 에루가 없었습니다. 입구의 모습은 딱 경복궁역의 그 벽돌로 만들어진 역 느낌이었어요. 급해진 저는 비상연락망을 뒤져 에루에게 전화하지만 에루의 집전화였고(010 번호였는데!) 에루네 집 어르신이 에루가 아까 집에서 나갔다고 전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역을 사방팔방 돌아다니다 결국 못 찾고 꿈에서 깼어요.

약속 지점에 에루가 서있지 않은 상황에서 느껴지는 그 쓸쓸한 느낌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주 생생히 느껴져요. 무려 3일째..

거기다 드는 생각은 왜 나는 여친이 없을까.. 이러려고 모쏠이 되었나 자괴감마저 들고 괴로운 생각마저 듭니다. 그저 꿈 속에서 만나지 못했던 것일 뿐인데 이렇게 슬프다니.. 지금까지 느꼈던 슬픈 감정 중에 손에 꼽게 슬픈 것 같아요 정말..


여러분 빙과가 이렇게 위험한 애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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