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이든 동성이든 누가 내게 다가오고 잘해줘도 무슨 속셈이 있는게 아닌가, 날 놀리는 건 아닌가 의심부터 들지 않아도 되는 그 아이들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애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그 아이들 누군가의 눈을 마주친 것만으로도 못생긴 나때문에 상대방이 기분나쁠거라 생각하며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그 아이들 고개를 푹 숙이고 길을 걷지 않아도 되는 그 아이들 길가다가 모르는 사람들에게 욕먹지 않아도 되는 그 아이들 남자들만 봐도 무섭고 주눅들지 않아도 되는 그 아이들 소개팅 미팅 자리가 들어와도 못생긴 내가 나가면 민폐일까봐 번번이 고사하지 않아도 되는 그 아이들
그 아이들. 나와는 너무 다른 세계를 사는 그 아이들이 너무 부럽다. 그들을 질투하고 시기하고,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게 절대 아니라...그냥 순수히 너무나도 부럽다. 그 빛이, 밝음이, 당당함이, 자연스러운이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