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자친구가 밤 12시 넘어서 고향남사친이랑 1시간 넘게 전화를 하더군요. 제가 방에서 목소리가 우연히 들려서 이 사실을 알게되었고 그녀의 휴대폰으로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까지 기다렸죠. 과연 이 사실을 직접 말해줄지 안 말해줄지. 그런데 말을 안 하는거였습니다.
제가 어젯밤 바로 잤나고 물었는데 바로 잤다는 겁니다. 목소리 들렸다고 했는데 잘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러고 갑자기 눈치까고 바로 말 고치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그 남사친은 제 여친이 남친이 있는 줄 모르는 겁니다. 카톡 대화 내역을 보니 그녀가 먼저 전화를 했고 그 전화 바로 직전에는 그 남자가 영화같이 보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이 사실을 알고 그녀한테 엄청 화냈고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내가 그랬어도 너 화 안 났겠어?"
안 난답니다. 다시 물어도 괜찮데요. 그러면서 은근슬쩍 자기가 한 행동을 합리화합니다. 제가 그래도 화를 내니 내가 의심하였다면서 헤어지잡니다. 그래서 제가 저자세로 미안하다고 하였는데... 자존심도 상하고 다음에 하는 행동도 의심되고 미치겠습니다.
저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신은 아무것도 안했고 바람도 아니라는데 그녀가 한 행동 잘못한거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