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어머니가 내일 결혼식 갈 곳이 3곳인데 일을 나가셔서 못가니까 돈이라도 줘야한다면서 제 통장에 얼마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래서 12만원 있다고 하니 주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빚도 많으신데 아무리 사람이 좋아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대답을
암만 그래도 친한 사람이라도 사정이 있으면 못 갈 수도 있는거지 돈을 굳이 줘야겠냐 고 했더니 돌아오는 말이 저더러 싸이코랍니다. 아버지랑 매일 싸우고 이혼 직전 상태급인데 저보고 그 아버지보다 나쁜 싸이코랍니다. 솔직히 아버지가 잘 못 한 게 많아요. 주식 하시다가 빚도 많으시고 툭하면 술주정에 불륜... 경력도 있으니까요. 아침 드라마 막장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 아버지보다 싸이코랍니다. 그 돈 안 줬다고. 인성이 좋으신 어머니지만 정말 화딱지가 나더군요. 없는 살림에 자식한테 돈 빌려서 가지도 못하는 결혼식에 돈만 주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요? 답답해서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