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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지만 씁쓸한 롯데마트 치킨 이마트 피자가 아니되길 바라며.
게시물ID : freeboard_4775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orte
추천 : 1
조회수 : 5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12/08 23:55:46
(※ 본문은 반말과 인터넷 은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뻘글입니다--;;;)

롯데마트 치킨 5000원.

사진 보고 놀랬어.

저건 패스트푸드점 가면 2만원정도는 내고 먹을 수 있는 양인데 그게 국내산이래. 헐 말도 안돼.

저 정도 가격에 저 맛을 뽑아내고도 남는 장사라는거야?

그러면 도대체 프랜차이즈 업체는 얼마나 받아쳐먹었다는 거지?

뻑하면 가격 쳐올리고 깨끗한 기름 쓴다는 놈들은 실상은 더러운 기름,

배달비 인건비 매장임대료 다 따져도 엄청 받아먹는거였구나.

사기꾼들! 내 앞으로 다시는 동네에서 안시켜 먹을게다!

아우 생각하면 할수록 그동안 내가 치킨에 쏟아부었던 돈이 아깝잖아.












이라고 생각하는게 맞는 것 같애. 

근데 나란 인간이 좀 삐딱선을 많이 타서 이것도 삐딱하게 보이는거야.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을까?"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유통업체의 재벌이야.(원래도 재벌그룹이긴하구나...)

얘네는 대량으로 사니까 재료비 싸게 먹힐 수 있을 것 같애.

근데 어리석고 세상경험 적은 내가 볼때는 우리가 내는 돈으로는 재료비도 안뽑힐것 같단 말이야.




일단 나같은 일반소비자나 대형유통업체인 이마트나 롯데슈퍼는 당연히 이익을 볼 수 있을 것 같애.

근데 문제는 유통업체 전단계의 생산자들이란 말이야.

이분들, 아니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시사프로에 단골로 출연하는 소재가 

납품업체 하청업자 등골 빨아먹기란 말이지.

자기들은 원재료비라든가 세금이라든가 별 자질구레한 부담을 하청업자 납품업체에 떠넘기기로 유~명하잖어. 

이런 유통업체들은 정말 어찌보면 현명하지. '갑'의 입장을 너무나도 잘 활용하니까.

예를 들자면 



대형유통업체 (이하'갑') : 너네 900원에 컵 넘겨라. (원래 도매가 개당 1000원)

납품업체 (이하 '을') : ㄴㄴ 이거 천원임

갑 : 싫음 말고ㅋ. 너네 말고 다른 데랑 계ㅋ약ㅋ

을 : ...안돼 뉴뉴 900원에라도 받아줘 뉴뉴


이런 식으로 한다고 하네...내가 시사 이런데 별 관심없는데도 내가 봤던 뉴스꼭지랑 시사프로 꼭지만 수십편은 족히 되는것 같다.

이게 치킨 재료 납품 업체라고 예외가 아닐 수 없고 피자치즈 납품하는 업체라고 예외일 수 없다는 거야.

소비자야 싸게 사니까 이익이고 

대형업체는 납품업체 쥐어짜서 이익을 남기면

납품업체는 어떻게 되는거지?

얘네는 땅 파서 장사하나? 유통업체한테 굽신굽신거리고 사원들 임금 줄여서 겨우 회사 명백만 유지하거나 아니면 망하는거지...그 피해자가 내가 되거나 내 부모가 되거나 내 이웃이 될수 있다는게 레알 공포인거고... 그리고 지금 이마트 피자나 롯데마트 치킨의 뒤에 숨겨진 슬픈 스토리가 될수도 있는거고...




이걸 내가 걱정한다고 '이런 불합리한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나부터 실천하자!'라는 생각으로 그 쪽 치킨을 안 사먹을 일도 없단 거야. 난 치킨도 너무 좋아하고 싼 가격도 너무 좋아하는 인간이니까.

이런 일이 아예 forte라는 인간의 과대망상이었으면 좋겠고, 이런 일이 있더라도 정부에서 'ㅇㅋ 너네만 너무 쳐먹는건 불공평해.'라면서 규제를 해줬으면 좋겠어. 그래야 롯데마트 오천원 치킨을 먹으면서도 뒷맛이 씁쓸해질것같지 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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