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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누나, 형님 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293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어쩌라고?★
추천 : 0
조회수 : 79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3/11 16:05:36
30대 초반에 그냥 저냥 회사 다니는 남자사람입니다.
제가 요즘 자주 후배들한테 하는 말중에..
"내가 니 때로 돌아가면 하던 거 다 때려치우고 1년동안 배낭여행 다니겠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곰곰히 생각해보니..제가 이말을 한 10년정도 하고 다닌거 같네요.ㅠ
○ 막 제대 후 대학교 막 들어온 신입한테
"야. 군대 가기전에 1년 여행이나 갔다와. 그때 아니면 못가"
"형은요?"
"난 이미 늦었지 임마. 이제 복학했으니 공부도 해야하고.."
○ 제대 후 2년 후 쯤 막 제대한 후배한테
"야. 복학하기전에 1년 여행이나 갔다와. 그때 아니면 못가.
"형은요?"
"난 이미 늦었지 임마. 이제 학점관리도 해야하는데.."
○ 졸업할 때 쯤 제대 2년 정도 지난 후배한테
"야. 4학년 되기전에 1년 여행이나 갔다와. 그때 아니면 못가"
"형은요?"
"난 이미 늦었지 임마. 이제 취업준비도 해야하는데.."
○ 취업하고 나서 졸업하는 후배한테
"야. 취업하기전에 1년 여행이나 갔다와. 그때 아니면 못가"
"오빠는요?"
"난 이미 늦었지 임마. 이제 겨우 취업했는데.."
제가 용기가 없는걸까요? 아니면..현실감각 떨어지는 바보인가요?
5년 후 아니면 10년 후에 후배놈한테
"야. 결혼하기전에 다 때려치우고 1년 여행이나 갔다와. 그때 아니면 못가"
이런 말 할꺼 같아..지금이라도 다 때려치우고 여행 가고 싶지만..
쉽지가 않네요...ㅋ
30대 후반 선배님들...어떻습니까?? 5년 전 10년 전으로 돌아가면
지금 회사 때려치우고 하고 싶은거 1년 할 용기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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