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드게가 도깨비전용게시판으로 물들었군요ㅋㅋㅋ
저도 아니 벌써 검을 뽑으면 드라마를 어떻게 이끌어가려고?
얼마나 큰 반전이 있길래? 했더니 다행히 뽑지 못하는 상황이네요
그 이유에 대해서 추측글이 무성하고 논쟁도 일어나고 있는데요
어쩌면 다행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제가 가장 신빙성 있게 추측하는 검을 뽑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지은탁이 검을 뽑으면 도깨비가 죽는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인 것 같아요
두둥...
조각을 하나 더 드리자면 둘이 일전에 내기를 하려고 했었자나요
천년만년 슬픈 사랑이 있다 없다 에 대해서... 그쵸?
이번화에 만약 지은탁이 검을 아무것도 모른채 뽑고 공유는 첫사랑이 더 영글기 전에 죽고
지은탁마저 도깨비의 기억마저 저승사자가 지워준다면 천년만년 슬프기에는 좀 아쉽자나요
한 몇년 슬픈 이야기 정도일텐데 여기서 진짜 천년만년 슬픈 사랑이야기가 되려면
지은탁이 공깨비가 죽는다는 걸 알고도 검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요
900년만에 그녀를 만나 첫사랑을 하게 된 것이 상이고 그 뒤에 따라오는 것은 이제 벌인데
그저 오래 사는 것이 벌의 전부는 아닐 것 같지 않나요?
서로 이제 이 검을 뽑으면 도깨비가 죽는다는 것을 아는 상태에서 누가 도와주면 안 되고
오로지 신부의 의지로 그 검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 드라마 끝에 어떤 상황에서 오게 된다면
그걸 눈물없이 볼 수 있을까요
공깨비 : 뽑아줘 그래야 니가 살아
지은탁 : 안돼 그럼 아저씨가 죽자나요 아저씨 죽자나!!!!
공깨비 : 뽑아!!!!!!!!!!!!!!!!!!!!!!!!
뭐 이런 식으로... 아 그걸 어떻게 보나요ㅠㅠㅠㅠㅠㅠ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겨울에 이렇게 잘 어울리는 드라마라서 너무 반가운데
냉정하게 말하면 겨울에 잘 어울리는 드라마일수록 새드엔딩이 잘 어울리긴 합니다
갑자기 너무 행복하게 끝나면 그것도 이상해요
그냥 오랜만에 줄줄 울고싶은 분들을 위해 이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게 심장에 좋지 않을까...
크흑ㅠㅠ 요즘 왠지 울고 싶은 시절이자나요... 이미 시청은 멈출 수가 없네요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