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6일 남아 애기 아빠입니다.
오늘 아침일찍 와이프가 발로 차 깨우면서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고 애기한테 옮지 않게 냉큼 가서 독감 예방접종 맞고 오라고 해서
잠이 덜깬 상태로 대충 옷 걸쳐입고 동네 가정의학과 병원으로 갔어요.
오전 10시쯤인가 도착해서 기록 작성하고 기다렸다가 순서가 되서 진료실 들어갔는데
의사쌤이 지금 유행하는 독감 타입에 대한 설명 해주시고 4가(A1,A2,B1,B2 블라블라 이해 못함@.@) 주사실 가서 주사맞고 가라고 해서
주사실에 갔는데, 여자 간호사분이 "어깨에 주사 놓을거라고 옷벗고 기다리라"라고해서 알겠다 하고
요즘에는 어깨에 주사 맞히나 보네 하고 생각하면서 상의 탈의하고 기다렸거든요. ㅡ,.ㅡ
잠시뒤에 간호사분 들어오시는데 갑자기 동공지진 @.@
"너..너무 벗으셨어요"
"헐?!"
어깨에 주사 맞힌담서요..... 그래서 웃퉁 깐건데...
알고보니 그냥 반팔 팔뚝 보이게 살짝 까면 되는거였단......
아....
AHㅏ.......
외간여자에게 상체보여줘버렸......ㅠ.ㅠ 벗은 겉옷으로 대퉁 가리며 주춤거리고 있는데
주사놓을거라고 어깨 힘빼시라고 ㅠㅠ
간호사님 제가 힘주고싶어서 힘준게 아니라 부끄러워서 팔뚝에 힘이들어갑니다ㄷㄷ
주사는 넣었는지도 모를정도로 하나도 아프지 않았는데
냉큼 계산하고 바로 회사로 출근했네요
이상 흑역사 제대로 생성한 독감 예방접종기였습니다.
잠시 혼자 있고 싶어졌어요.
그럼 이만ㅠ.ㅠ
출처 |
내 몸뚱이, 내 기억, 내 부끄러움, 내 흑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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