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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트 통큰 치킨..'나는 고기가 좋아요..'
게시물ID : humorstory_2074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인의바다
추천 : 4
조회수 : 81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12/09 01:56:35
아들 셋을 둔 가장 입니다.

저희 집안 내력으로 고기를 엄청 좋아 합니다.

얼마전 1만 8천원하는 치킨 한마리를 시켰는데,

통닭이 다이어트를 했는지 몹시 말라 있었습니다..

저는 돼지고기 기준으로 한끼에 600g 집사람 200g 5살난 아들 200g 4살난 아들 100g정도를 먹습니다.(대략)

돼지고기를 사면, 최소 1kg을 사야 좀 배 부르게 먹는 편이죠.

근데 닭 한마리로는 턱도 없더군요.........두마리 이면 가격이...그래서 치킨을 거의 못먹습니다.

돼지 삼겹살 1kg을 사면 이것 저것 해서 대략 2만원 정도 소요 됩니다.

그래서 조금 귀찮더라도 삼겹살을 먹는편이었죠. 그러다..........

 최근 한달간 일주일에 3번 이상 고기를 먹는 비결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돼지고기 뒷다리살!!  고기가 조금 질기고 지방이 좀 부족하여 맛이 떨어져 비 인기 부위죠.

하지만, 1만원어치면 2kg 가까이 줍니다.
--------------------- 전 격   공 개 -----------------------------------------------------
 2만원 어치 + 양념장 + 고추장 + 고춧가루 +청량고추(풍미에 따라) + 배(李)주스 + 양파 를 준비 합니다.

고기는 약 1센치 정도 두께로 썰어 달라고 한 다음 기계로 한번 눌러 달라고 합니다.

양파 + 청량고추 + 양념장 + 고추장(없음 말고) + 배주스를 믹서기에 간 다음

돼지고기 뒷다리 살을 잘 재워둔다음 하루/이틀 정도 후에 후라이팬에 구워 먹으면,

동네 왠만큼 맛있다는 갈비집 고기 보다 맛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대부분 갈비 집에서 '붙임 갈비'를

판다는거....고기 좋아 하는 저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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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4kg에 저 정도 양념이면 4일 이상 먹을수 있다는것....치킨 값이면 두번도 못먹죠.(단골 고기집에서는 비 인기 부위라 덤으로 더 많이 줍니다.)

 고기를 재워 둘때 배 를 갈아서 넣으면 가장 좋습니다... 거기에 꿀을 넣으면 금상 첨화이나
저렴 버전으로 배 주스로 대체 가능 합니다. 이 배즙이 고기의 지방 성분이 모조리빠지지 않게 하고
고기를 부드럽게 하여 고기 천연의 향과 질감은 그대로 유지 하면서 감칠맛을 더해 줍니다.
특히 애들이 잘 먹더라구요.

 이 나이에 아직 만화'원피스'를 즐겨 보면서 매주 새 애니가 나오면 고기를 먹습니다..
고기 고기 고기..
한달 이상 돼지고기만 먹기 지겨웠습니다. 치킨을 먹고 싶지만, 비싸서 엄두를 못내고 있었습니다.
사실 돼지고기 이전에는 삼계탕만 1달 넘게 먹었답니다..ㅡㅡㅋ 마눌의 무한 러쉬..맛있다는 칭찬이면 계속 그것만 합니다.

이전 회사에서 퇴직하고 1년 휴직기간동안 아들이 1000원짜리 과자를 집어 들면 슬며시 500원짜리로 바꿔 쥐어주던 내 모습이 처량하여 열심히 일했는데, 애들은 점점 커 가더군요.
이젠 과자가 아니라 아버지를 닮아 고기를 좋아합니다. 요즘은 치킨 치킨 하지만,
엄두를 못내었는데, 근처 롯데 마트를 찾아 봐야 겠습니다.

막내 아들놈도 크면 아비를 닮아 고기를 좋아 하겠죠??

담합이 아닌 건전한 경쟁 구도로 좀더 살찐 닭을 저렴하게 먹을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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