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여기서 중요한게 시장 가치의 크기가 중요한게 아니구요 그 시장에서의 마켓 쉐어 (지분)가 가장 핵심입니다.
보통 하나의 작은 시장을 독점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상품을 늘려나가면서 스케일링을 하는게 성공적인 스타트업이 되기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요)
아마존은 책을 인터넷으로 파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997년에서 1999년 사이 매출은 300% 성장하였고,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독일에서도 인터넷서점 1위를 달성했습니다.
20년 후 아마존은 책뿐만 아니라 모든 상품을 팔고 이제는 AWS 클라우드 서비스,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로까지 진출했습니다.
책은 하드웨어 제품인 킨들을 통한 ebook으로, 영화 음악 미디어 컨텐츠는 프라임 회원 구독자 스트리밍 상품으로 다변화 되었습니다.
(책을 파는 인터넷 서점으로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롱테일 전략으로 상품의 다변화를 선점했습니다)
P&G-질렛 같은 대기업이 독점하는 면도기 시장에 인터넷 구독 판매 전략을 내세운 달러 쉐이브 클럽 (Dollar Shave Club)를 예를 들자면요)
전체 시장을 겨냥한게 아니라 인터넷 구독 판매로 순식간에 전체 시장 8%의 규모의 시장을 개척하고 그 분야 유일무이한 회사로 $1B(1조원) 가치로 올해 유니레버(Unilever)에서 인수했습니다. 물론 2012년 내세운 유튜브 영상이 엄청난 화두를 불러 일으켜서 초기 마케팅에서의 대성공이 한몪 했지만 위에서 언급한 작은 시장에서의 독점이랑 일맥상통한 예라고 봅니다.
(달러 쉐이브 클럽 바이럴 마케팅 영상, 가끔 마케팅 수업에서도 간간히 쓰입니다)
스타트업들이 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비슷한 회사가 여러 있다는 것입니다.
구분이 안될정도로 비슷한 상품과 서비스,마케팅, 차별화가 안되어서 그 작은 시장조차 독점을 못하거나.
애초에 큰 물에서 노는 것을 꿈꾸다가 과열된 경쟁에 소모적인 전략을 행하게 되어 폐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