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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 뚱뚱했을때 삶
게시물ID : gomin_12937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NjY
추천 : 11
조회수 : 526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4/12/19 22:17:51
전 23살여자구요
그냥 평범하게 알바하며 살고있네요
 
올해 제게 어떤 질환이 생겨서요 살이 20키로 정도 빠졌네요
식단조절을 철저히 해야하는 병이라~살이 빠졌어요
덕분에 살이 빠져 제가 일해보고 싶었던 화장품가게에서 일 열심히하구있구요
 
근데 생각할수록 씁쓸해요
제가 뚱뚱했을때 피자가게에서 일했거든요 ?
근데 지나가는 남자하고 애기가 있었는데(아빠와 아들인듯)
애기가 피자먹고싶다고 징징거리니까
그 아빠라는 새끼가 정말 아무렇지않게
"피자먹으면 저 누나처럼 돼지되는데~그래도 먹을거야~?"
이러더라구요 사람 바로 앞에 있는곳에서?
저 주방에 들어가서 펑펑 울었어요
내가 날씬하고 이쁘게 생겼다면 저런 소리는 안들었겠지?
왜 내가 뭘 잘못했다고 쌩판 모르는 사람한테 저 딴 소리를 들어야하지 ?
 
그리고 가족이랑 아울렛에 갔는데 아디x스에 들어가서
져지를 보고있는데 제가 그냥 엄마한테
"이건 내 스타일이아니야~" 한마디 했더니
옆에 있던 개중딩남자새끼가
"ㅋㅋㅋㅋㅋㅋ미친 지 스타일이 아니래 사이즈가 있긴 하냐?"
지 딴엔 혼잣말이라고 짓거렸을진 몰라도 전 다들었거든요
그날 집에 가는데 왜이렇게 죽고싶은지...ㅎㅎ
지금은 사이즈가 넉넉히 있으니 아무렇지 않게 사서 입고다니네요
 
왜 뚱뚱하다고 모르는 사람에게 멸시를 당하고 무시를 당해야 하는지
진짜 화나요
 
 
근데 그거 아세요?
살빼도 문제인거
왜냐면 저의 뚱뚱했던 모습을 알았던 분들은 처음에 살이 확빠진 저를 보며
마치 자기가 고생,노력해서 뺐다는 듯이 칭찬하거든요 진심 혐오임
"빼니까 너무 이쁘다 진작에 좀 빼지~으휴"
"그래 니가 못생긴얼굴은 아니였어,살이 좀 많이쪄서 그렇지"
"너 예전에 기억나? 너 가슴이 이만하고 엉덩이도 이만했잖아~"
"그래 뺀 김에 좀 더빼~ 한 5키로?"
시발 1키로 빼기도 얼마나 힘든지 몰라서 나한테 입놀리는 거세요?
죄송한데 나 니들한테 이딴 소리 들을라고 살뺀거 아니예요
나 살빠졌어요!칭찬해주세요!!! 이러지 않았다고요
 
 
그리고 최근에 살이 5키로 정도 다시 쪘어요
"너 요즘 살 좀 찐것같다? 관리좀잘해 그러다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고생해서 뺐는데 또 다시 살찌고싶어?"
진심 듣기싫어요 진짜 죄송한데 나한테 뭐 보태주셨어요 ?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지랄이야 진짜 저딴 말 하면 진심
입 찢어버리고싶음.........
 
 
 
 
암튼 저희 한탄이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
다이어터 분들 우리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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