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7일 선교활동을 방해하는 노숙자와 시비 끝에 폭력을 행사,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로 목사 이모(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6일 오후 5시께 서울역 광장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선교활동을 펼치던 중 돈을 요구하고, 행패를 부리며 선교활동을 방해한 노숙자 오모(30)씨를 폭행해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돈을 받고도 오씨가 악보받침대를 집어던지는 등 선교활동을 계속 방해하자 차량에 짐을 싸 돌아가려 했으나 오씨가 차량을 막아서면서까지 계속 행패를 부리자 이를 참지 못하고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