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70여시간만에 플래티넘을 땄군요
이래저래 본편과 놀이들 서브스토리만 모두 완료하는데는 55시간 쯤 걸린거 같습니다
한 열흘쯤 플레이를 했고 퇴근 후 2~3시간 두번의 주말동안 몰아서 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약스포
일단 논란의 장면들을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야마토에 대한 언급이나 야마토가 실제 등장하는 장면의 경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등장하는 야마토는 우리가 알고 있는 야마토가 아닌 가공의 개량된 야마토입니다)
물론 걸고 넘어지려면 얼마든지 걸고 넘어질 수 있지만 전범기에 비할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그 저변에 깔린 인식들이라고 생각되는데,
히로시마라는 지역을 선택한 점(원폭투하에 의한 패배의 실마리), 전쟁의 언급을 지나치게 회피한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쟁에서 패배했다는 언급을 쏙 빼고, 야마토는 최고의 배였다라는 대사들과
나중에 등장하는 개량형 야마토만 있었으면 우리가 지지는 않았을것이다(실제 이런식으로 언급을 하지는 않습니다)라고 생각들게 하는 장면과
히로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으로 손꼽히는 오노미치를 선택했다는 점이
예 맞습니다 하다보면 굉장히 거슬립니다(야마토는 별로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극 전반에 걸쳐 일본이 전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는데
전범국으로서의 사죄, 미안함은 전혀 언급하지 않지만 전쟁무기를 등장시키고 히로시마라는 지역을 선택한 것은
도대체 무슨생각인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사중에 "이것은 야마토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초 야마토 전함이다,
다만 건조중에 전쟁이 끝이났다" 라는 대사가 있는데 저는 이 대사가 참 꼴보기 싫더군요)
종국에는 아마 이것이 현재의 일본이 생각하는 전쟁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회의감을 느끼게 되더군요
일본은 더이상 전범국으로써의 생각도 입장도 아무것도 없고 그냥 흘러간 추억, 역사, 소재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구나 하는 그런 씁쓸한 감정들 말이죠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씁쓸한맛이 진한데 한국사람이라면 플레이를 해보면 더욱더 씁쓸하실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스포끝
게임성으로 보자면 시리즈 중 제일 좋습니다
전투가 약간 단조로워 졌지만 서브스토리의 질, npc풀보이스, 로딩없는 마을탐방, 그래픽등과
새롭게 등장한 sns돌발미션, 야구팀 재건스토리, 갱팀 재건스토리는(클랜크리에이터) 신선했고
특히나 좋았던것은 스낵(술집)이었는데 스낵마마와 손님들과의 대화가 굉장히 재밌습니다 예능을 한편 보는것 같이 즐겁습니다
캬바쿠라는 뭐 시리즈 대대로 내려오는거라 큰 감흥이 없었지만 약간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많은 분들이 신선하다 생각하신 라이브챗은 저는 그냥 그랬습니다(그냥 두배우의 영상을 보시는게.. 흠흠)
궁금해하시는 버파5의 경우는 실제로 내가 오락실에가서 동전넣고 하는 버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캐릭터도 전부선택가능하지만 어디까지나 오락실이기 때문에 8스테이지가 끝이고 콘솔용처럼 각종모드 연습 이런것은 없습니다
버파를 가지고 실망하시던분들 계시던데 서브게임수준에서는 최상급입니다 ㅎㅎ;
전체적으로는 잘만든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총평으로는
소코가 무엇을 보고 판매중지를 결정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실제 발매를 한다해도 문제가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마, 제가 느낀것보다 더한 감정을 느끼신분도, 아예 그렇지 않은분도, 여러사람들이 섞여서 한바탕 난리가 날것같은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개인평점 7.5/10(게임성과 음악에 9점이지만 스토리에 5점입니다 아...하루카..)
PS. 맨처음 언급하기를 플래티넘을 땄다고 말씀드렸는데 8800엔이나 주고 DL로 구입했기때문에 어쩔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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