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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기부하고 왔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14484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이왜...
추천 : 3
조회수 : 1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22 14:21:05
저는 스물네살 대학생입니다. 종강하고 올라가는 길에 남부터미널 앞에서 한 자원봉사자 분께서 설문조사를 해달라고 하셔서 갔었습니다. 
설문조사와 설명의 끝에는 독거노인 분들을 위한 기부라는 도움의 의향을 물어보셨고 저는 고민했습니다.
이미 밀알재단 후원을 하고 있는 마당에 한군데 더하는게 무엇이 대수겠냐만은 그 1분간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왜그랬을까요? 여자친구와 가는 여행의 경비때문이었을까요.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 때문일까요.
한 단어로 이기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도 살기 힘든데... 라는 생각. 독거노인 분들과 비교할 바가 있을까요? 
우리나라가 세계 뒤에서 2등을 하던 날에 기틀을 잡아놓으신 분들인데 돈 몇 푼이 아까울까.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감사한 마음으로 기부협약을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지하철 내려가는 길에 있는 구세군 모금함에도 지체없이 기부하고 왔습니다

여러분 살기 힘드시죠? 정말 힘드실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살기 힘들다' 라는 기준을 적용할 수 없는 분들을 한 번 생각해보시고 추운 겨울 용기내서 정말 살기 힘드신 분들에게 따뜻함을 전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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