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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갈께요 엄마 미안해 모두들죄송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2945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RjY
추천 : 3/4
조회수 : 40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2/20 21:48:02
저는 잘못 태어났고요 나이는 18살 이에요
몸은 여잔데 정신은 남자에요
보통 이런 상황에 성전환수술만 하는사람도있는데 
저는 키가 되게 작거든요 157~8이에요
그래서 사지연장술 하려고했는데
키수술도 못하게됐네요
돈도문제고요 사지연장술+성전환수술 다하면 2억가까이드는데 정상적인 사람이였다면 안들어갈 돈을
엄마한테 쓰게 하는것도 미안하구요
그렇다고 수술 안한채로 살기에는
정신이랑 몸이 너무 달라서
다른 몸에 갇혀서는 기분이라 
너무 힘들어서 제가 못 버티구요
그냥 답은.. 제가 사라지는거 밖엔 없는것 같네요
사람을 누가 만드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을 만드시는 분이 다시는 이런 실수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너무너무 힘들어요 
저같이 힘든 사람 더 이상 없었으면..
하드웨어랑 소프트웨어랑 잘 맞아야죠
맥에다가 윈도우 깔으시면 어떡해요!!ㅋㅋㅋㅋ
그래도 행복하고 싶었어요
나는 꼭 잘될 사람이라고 다들 그러길래
나도 행복하고 싶어서 잘 되서 엄마한테 
돈 다 갚아드리면 되니까 나도 행복해보고 싶으니깐
그냥 키 수술도 하고 아파도 다 참으려고 했는데
근데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니깐
사지연장술 재활기간도 2년.. 
그리고 전봇대에 정강이를 부딛힌듯한 
그런 심한 통증이 3개월 내내 지속된다는데
그리고 그 수술을 하면서 동시에 성전환수술을하면
자궁도 들어내고 가슴도 제거하고
너무너무 아프고 힘들거같아요 
제 몸이 버텨낼수가 없을것 같아요 
아 학교는 제가 싫어하는 제 모습을 
친구들한테 더이상 보이기도 싫고 
수술하면서 수능공부해서
대학 들어갈때는 남자로써 살고싶어서 
그전까지 수술 다 마치려고 학교 그만뒀어요
친구들도 보고싶고 지금까지도 
학교에서 못봐도 자주 연락해주는 친구들 되게 고마운데
그런친구들 생각하면 또 마음 아픈데
그 친구들이 제 진짜 모습을 알아도 저를 안싫어할지
엑소 좋아하는척 남자아이돌 좋아하는척
팬이긴 한데 친구들처럼 좋아서 팬 하는게 아니고
너무너무 부러웠어요 너무 닮고싶었어요 
이런거를 걸크러쉬? 보이크러쉬? 라고 하던데
여튼 롤모델로써 좋아한건데 여튼 다 거짓말만
하게 되는거같아서 미안했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숨길수밖에 없더라고
미안해..
다음 생이라는게 있다면 거짓말쟁이로 안 살고 싶다
나도 평범했으면 좋겠어
엄마 우리 엄마 아프신데 몸도 안좋으신데
나 없으면 어떡하지 그냥 내가 
택배 상하차라도 몇달 해서
몇천만원이라도 벌어드리고 갈까 생각도 했는데
지금 당장 너무 힘드네요 
엄마 그래도 내 수술비 하려던거 그거로라도 살아
우리엄마 아파서 일을 못하시는데
있는 돈 까먹는다고 매일 불안해하시던데
돈이라도 좀 벌어드리고 갈까요
또 엄마 생각 하니까 지금 당장 못가겠네
근데 저 지금 너무 힘들어요

아 그리고 너
나는 너랑 행복하고 싶었어
그래서 수술도 다 참아내려고 마음먹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꼭 잘되서
그냥 너랑 한번이라도 행복해보고 싶었어
근데 못그러고 가서 미안해 
지금처럼 공부도 잘 하고 
그래도 없어도 잘 해낼꺼라고 믿어
되게 많이 좋아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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