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박물관 찾은 반기문 총장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링컨 박물관을 방문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리얼미터 주중 여론조사…潘 23.1%, 文 22.2%, 이재명 11.9%
정당지지도, 민주당 3주만에 반락…새누리 20%대 복귀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배영경 기자 = 사실상 차기 대권도전을 선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여론지지율이 8주만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제치고 오차 범위안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또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3주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선두를 유지했고, 분당 사태가 현실화한 새누리당은 모처럼 급등세를 보이며 20%대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19~21일 전국의 성인 1천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반 총장은 전주보다 2.6%포인트 오른 23.1%를 기록,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문 전 대표는 1.5%포인트 내린 22.2%로, 7주연속 유지했던 선두자리를 반 총장에게 내줬다.
리얼미터는 "반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 리더십 비판 발언과 사실상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언론보도가 증가한 데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문 전 대표는 '혁명' 발언을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공세로 하락했다"고 해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3.0%포인트 하락한 11.9%를 기록하며 2주째 하락세를 나타냈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3%포인트 오른 8.6%로 4위에 랭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2.7%포인트 내린 35.0%로, 3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1위 자리를 지켰다. 새누리당은 3.0%포인트나 오른 20.2%로, 7주만에 20%대를 기록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대구·경북(
TK)에서 한주만에 민주당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는 등 전통적 텃밭인 영남권과 50대 이상 및 보수층 등 여권 성향 지지층의 결집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2.3%포인트 오른 14.5%, 정의당은 0.8%포인트 오른 6.3%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리얼미터가 지난 15~16일 차기 대선 가상 대결에 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이 각각 민주당과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경우 각각 46.8%와 35.5%로 문 전 대표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주당 이재명 시장(42.3%)과 새누리당 반 총장(39.0%)이 맞붙었을 경우에도 격차는 줄었지만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후보 반 총장과 국민의당 후보 안철수 전 대표의 양자구도가 형성됐을 때는 각각 36.8%, 35.0%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고, 민주당 후보 문 전 대표(42.8%)와 새누리당·국민의당 연합후보 안철수 전 대표(27.0%)가 맞붙었을 때는 문 전 대표가 압도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다자구도일 경우 문 전 대표(31.0%), 반 총장(23.6%), 안 전 대표(13.7%),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5.5%), 정의당 심상정 대표(3.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
nesdc.
go.
kr)를 참조하면 된다.
humane@
yna.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