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달인작을 하고는 지칠 때 악기노기를 합니다.
제가 주로 부는 악기는 피시스 튜바, 뭐 아시다시피 악보 없고 인기 없는 악기라 할 수 있는 게 한정 되어 있지요.
그래서 후보 하나를 더 두려고 보니까 맘에 드는 건
피아노, 걍 비쌈.
바이올린, 최소 150만 골드 [상점에서는 팔지도 않음]
악기 가격이 현실 반영인가, 튜바가 2만원인걸 보면 그렇지도 않은데
그래서 아쉬운 대로 첼로를 구매합니다.
제 지향은 쿠앤크라, 흰색 첼로를 가지고 싶었답니다 [아니면 검정색이라도]
초보지만 그래도 '리얼'이라는 단어에 혹해서 리얼블랙이나 리얼화이트로 구매하고 싶었죠!
던바튼에 가보니,
오 예쁜 하얀색 첼로가 있는 겁니다. 마치 백조의 깃털마냥 하얗구나!
그래서 바로 은행에서 돈을 뽑아서 사기 직전에 옆에 있는 분이
'에이, 연분홍 첼로네.'
저는 연분홍과 하얀색도 구별 못 하는 눈알의 소유자였던 거십니다...
나름대로 각 마을 돌아다니면서 색상 바뀌는 첼로를 살 여력은 있는데, 시력이 없네요 ㅍㅎㅎ...
뭐, 자기는 조~금은 더 하얗게 보이는 가리화 첼로를 구했다며 다른 가리화 첼로를 주신 분이 있어서
지금은 또 행복하게 연주하고 있습니다. 단순단순.
그나저나 눈으로 저게 가리화인지 가리블인지 구분하는 분들은 참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