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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일이 지나고
게시물ID : love_187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TCQ
추천 : 0
조회수 : 2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24 01: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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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일하고 한달정도 사귀면서 
연애초반과는 많은게 달라졌다 
오빠도 첫연애 나도 첫연애 
너무 서툴러서 일년까지는 정말 자주 싸운 것 같다 
지금도 톡을 읽어보면 하루가 멀다하고 
깨를 볶았다가 싸웠다가 화해했다가 정말 신기하다 
일년 정도 지나니까 
오빠가 자기는 원래 말이 많은 편인데 
나에게 실수하기 싫어서 과묵한척 했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오빠가 조금씩 더 편해졌다 
일년가량 사귀는 동안에도 서툴렀던 우리는 
서로 많이 사랑했지만 표현이 서툴러서 
너무 다른 상대방이 잘 이해가 가지않아서 정말 많이 싸웠다 
하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질 수 없었다 
이제는 오백일하고 한달이 지나고 
오빠는 내게 누구보다도 편한 사람이 되었다 
그냥 설레는 상대가 아니라 
가장 친한 친구이자 
듬직한 아빠같은 남친이자 
내가 돌보아야할 어린아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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