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일하고 한달정도 사귀면서 연애초반과는 많은게 달라졌다 오빠도 첫연애 나도 첫연애 너무 서툴러서 일년까지는 정말 자주 싸운 것 같다 지금도 톡을 읽어보면 하루가 멀다하고 깨를 볶았다가 싸웠다가 화해했다가 정말 신기하다 일년 정도 지나니까 오빠가 자기는 원래 말이 많은 편인데 나에게 실수하기 싫어서 과묵한척 했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오빠가 조금씩 더 편해졌다 일년가량 사귀는 동안에도 서툴렀던 우리는 서로 많이 사랑했지만 표현이 서툴러서 너무 다른 상대방이 잘 이해가 가지않아서 정말 많이 싸웠다 하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질 수 없었다 이제는 오백일하고 한달이 지나고 오빠는 내게 누구보다도 편한 사람이 되었다 그냥 설레는 상대가 아니라 가장 친한 친구이자 듬직한 아빠같은 남친이자 내가 돌보아야할 어린아이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