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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에 빠진 나를 겨냥한 남편의 행동
게시물ID : wedlock_61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비서
추천 : 10
조회수 : 212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12/24 14: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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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바꾼 메신저 프로필 프사입니다 ㅋㅋㅋ

요즘 드라마 도깨비에 푹 빠져있답니다 

공유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멋지더라구요..

그래서 볼때마다 미소가 지어져요


핸드폰 배경도 공유사진

메신저 프로필과 상태메세지도 공유

컴퓨터 바탕화면도 공유사진


이렇게 해놓으니 남편이 슬슬 놀리기 시작합니다

계속 공유가 무지개 피플이라며 공유 언니라고 부릅니다 ㅡ..ㅡ

저는 공유가 아니라고 인터뷰에서 게이설 해명했다고 대들었죠 



엇그제 도깨비 재방송 보면서

"아... 나도 공깨비 신부되고싶다..." 했더니

남편 왈

"공유 언니의 부인이라니 너무 슬프자나...ㅠㅠㅋㅋㅋㅋㅋ 그렇게 되고싶어?" 하길래 

공유라면 당연한거 아니냐고... 답했죠



그런데 그저께부터 남편이 머리를 자꾸 쓰다듬는거에요

원래 남편과의 스킨십 습관에 머리쓰담이 없어서 이상했는데

침대에 누워 대화하는데 머리를 계속 쓰담쓰담~

다음날도 또 쓰담쓰담

오늘도 쓰담쓰담



좋긴한데 이게 뭘까 싶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메신저 프로필 사진보고 머리쓰담을 배운거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가만보면 귀여운 구석이 있는거 같아요


나보다 여섯살이나 많아서 세대차이는 있지만...
서른 다섯짤 아저씨 사랑스러워.....

:3


출처 공유 흉내내는 한 진짜 도깨비 남편의 아낙네의 흐뭇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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