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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알바를 하면 생기는 일
게시물ID : humorstory_4477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태생이존잘
추천 : 0
조회수 : 205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2/24 16:45:12
나란 사람은 영화관에서 알바를 했었다.

내가 일한 영화관은 설탕 만드는 회사의 영화관이 아니었다. 껌 만들어 파는 회사의 영화관이었다.

고로 알바생이 드리미로 불리우는 롯데시네마였던 것이다.

나는 알바를 시작하고 나서 대부분의 시간을 영화관의 꽃이라는 매표와 제일 노가다라는 매점에서 보냈다.

오늘은 매표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할려고 한다.

영화관은 백화점에 붙어있거나 대학가에 있지 않은 이상 평일날에는 한가하다.

그냥 한가한 것이 아니다. 정말 한가하다. 직원 및 드리미들이 관객보다 많을 때도 있다.

물론 내가 일했던 영화관이 정말 장사가 안됐다...

그 날도 어김없이 몸을 베베꼬면서 지루함을 달래고 있었다.

물론 그날도 잘생겼어요 하면서 먹을 것을 주고가는 손님은 있었다. (이걸 믿으면 오늘 같은 날 커플이다.)

암튼 그렇게 지루함을 달래고 있던 시간에 한 손님이 헐레벌떡 왔다.

"영화 형 있죠?!!!!"

나는 매뉴얼대로 응대했다.

"반갑습니다 고객님~ 어떤 영화 관람하시겠습니까~"

이러면서 응대를 시작했다. 

이윽고 고객은 영화를 선택했고 좌석을 선택했다.

이제 결제를 할 차례였다.

"관람권 사용 가능하죠??"라는 고객의 말이었다.

나는 당연히 된다고 했고 고객은 나에게 티켓을 내밀었다.

그런데

그런데

그 관람권은 저 멀리 설탕을 만들고 영화를 만들고 있는 CGV의 관람권이었다.

"그래서 난 고객님 죄송하지만 다른 관람권 있으신가요?"

"저희는 CGV가 아니라 롯데시네마입니다~"라는 멘트를 날렸다.

이윽고 고객의 한마디... "여기 CGV 아니었어요??"

하면서 엄청 쪽팔려했다.

그러면서 지갑 안에 있는 롯데시네마 관람권을 주면서 내 눈을 못 쳐다봤다.

문제는 그 분이 입장할 때 다른 드리미들이 식사 중이어서 내가 입장을 받았다. (알바 좀 뽑읍시다 사장님)

고객은 날 보더니 당황하면서 들어갔다.


THE END


출처 모든 미소지기, 드리미, 메아리들 힘내세요

전직 드리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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