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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29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ssac★
추천 : 1
조회수 : 13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3/10/14 23:45:52
다른 학교는 어떨지 모르지만 우리 학교는 매년 소풍을 간다.
근데.. 이눔의 장소들이 더 가관이다..
1학년 때는.. 올림픽 공원.. 공허함과 드넓음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며.. 놀거리 졸라.. 하나도 없다.. 밥 먹고 가만히 앉아있다가.. 그냥 온다..
2학년 때는.. 미사리 조정경기장.. 無존재의 진정함을 뼈저리게 보여주는 곳으로..
1학년에 충격에 벗어나지 못한 아이들은.. 출석채크하고 그냥 간다..
밥먹고 벤치에서 자거나.. 만화책 다발로 싸와서 잔디밭에 걍 누워서 보고 그런다..
보이는건 나무와 잔디뿐.. 생각하면 열받는다..
3학년이 된 오늘.. 오늘도 우린 소풍을 갔다왔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 옆! 하늘공원..
아무것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한시간 반 가량 지하철로 갔는데..
밥만 먹고 왔다.. 미친..
3년동안 유익하고 유익한.. 제길슨 소풍이다..
에씨.. 지하철 돌아다니느라 다리만 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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