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30일 “이석현이 인천에서 서울로 이적한다. 이적료는 3~4억원 수준이다. 서울이 공격 보강을 위해 이석현을 원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겨울이적시장 첫 번째 영입이다.
서울은 2014시즌 공격력에 어려움을 겪으며 크게 흔들렸다. 데얀과 하대성이 빠져나간 빈 자리를 메우지 못해 시즌 내내 골 부족 현상에 시달렸다.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결국 리그 3위에 올랐으나 과거 화끈한 공격을 펼쳤던 서울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래서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는 공격수 찾기에 집중했다. 서울의 첫 번째 선택은 2선 공격수로 활용 가능한 이석현이었다.
이석현은 2013년 인천에서 데뷔해 33경기에 나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신인답지 않은 플레이로 많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2014년에는 외국인선수 이보에 밀리며 25경기 1골 1도움에 그쳤다. 선발보다는 교체카드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2014시즌 종료 후에는 인천의 자금 사정이 악화되면서 많은 선수들이 이적시장에 나왔다. 이석현도 그중 하나였다.
서울은 최근 수비수 김주영을 중국 상하이둥야로 이적하면서 비난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부터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팀을 떠나보내고도 별다른 영입이 없었지만, 2015년을 며칠 앞두고 이석현을 영입하며 본격적인 새판짜기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