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 후기..
...후기?
사진을 많이 찍었어야 했는데 하나도 찍지를 못했네요
푸..풍선 사진이라도 좀 찍을 걸..
이번에도 뭔가 11시가 되기 전에 사람들이 우글우글 할 것 같아서 일찍 가려고 했지만 늦잠을 자버려서 늦었지만 구경이나 가볼까 해서
조심스래 이전에 구로공원에서 했을 때의 기억을 더듬어
지하철을 타고 구로거리공원으로 향했는데
어우.. 이미 사람들이 물품을 사서 집으로 돌아가더군요
저도 얼른 사야겠다 싶어서 한 두 세바퀴 돌아봤는데
사람은 너무 많고
의도치 않게 막 부딧히고..
...아이고.. 그 가위바위보 하면 천원 깎아주는 부스는
뭐 그렇게 줄이 긴건가요.. 줄이 시간이 갈 수록 더 길어져..
너무 사람이 많으니 정신이 없어서
조금 한가해보이는 풍선아트 부스를 가서
세 분의 풍선 전문가들을 구경하며
뒤에서 롤리팝 사탕을 열심히 만들고 왔네요
아..사진 좀 찍어둘걸.. 나도 사진..
다들 너무 잘 만드셔서 제가 만든걸 아이들에게 나눠주기가 미안했었는데
다행히 마음에 들어해서 안도의 한숨을 알게 모르게 많이 쉬고 왔습니다.
빨간 롤리팝을 들고 요리죠리 많이 돌아다녀 봤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절반이 커플..
지난 번에 2회..였었나? 무지 추웠을 때 왔을 때는 정말 풍선하느라 바빠서 몰랐는데
이번에는 뭔가.. 오유를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벼룩시장을 연다는 느낌 보다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오픈마켓..? 안쓰는 물건을 팔아서 기부금을 마련한다는 취지도 안느껴지고
뭔가 돈벌려고 끼인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착각을 괜시리 받게 되더라구요.. 기분탓이겠죠?
그나저나 오유를 모르시는 분들도 구경와서 풍선을 받아가고 잘 놀다간 것 같아서 좋긴 했는데
다음에는 저희가 기부를 하는 것과 그것을 어디에 쓰는지에 대해서도 행사장에서 홍보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좀 그렇긴 한데 풍선아트의 경우 진행하시는 분이 기부금을 무조건으로 받는 것도 아니고 내고 싶으신 분만 받는데다가
부스비를 제외하고 벌어들인 기부금을 전부 기부를 하시고 재료비는 항상 자기부담이라 .. 옆에서 볼 떈 조금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말인데 .. 후기라도 많이 좀 올라왔으면.... ㅎ_ㅎ
풍선아트 부스는 항상 돈 보단 관심을 받고 싶어요
오징어 사진도 많이 찍어가시던데 제가 관련 글을 못찾는건가요!! 풍선이 주가 되는 후기가 없어요!!
어쨋든 다른 재능기부자들도 판매자들도 자원봉사자들도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뭔가..글을 조리있게 쓰지 못해서
그냥 이만 마무리할게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듯한 벼룩시장이지만
앞으로도 무탈하게 계속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매번 할 때 마다 고생해주시는 풍선아트 재능기부자들에게 관심좀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