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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낯, 한솥도시락에서 식사하던 중 최악의 진상손님 ㅋㅋㅋ
게시물ID : gomin_12957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Jmb
추천 : 11
조회수 : 792회
댓글수 : 80개
등록시간 : 2014/12/22 09:42:59



 밖에 용무가 있어서 나갔다가 3시쯤 너무 애매한시각에 갑자기 따듯한 도시락이 먹고싶어서
한솥도시락 들어가서 대강 식사를 하고 있던 중.. 왠 노인이 들어와서 대뜸 
이 집은 쌀 어디산 쓰냐고 집요하게 물어봄.. 정확한 원산지 이런걸..
그리고는 꼭 끝에 덧붙이는게 "나는 강화도 쌀이 아니면 안먹는다! 다른 쌀은 안 먹어!" ㅋㅋ..
원산지를 알 리 없는 그냥 알바정도로 밖에 안 보이는 젊은 종업원이 그냥 묵묵히 듣고 "저도 원산지는 잘..ㅎㅎ" 
계속 이런 농성(?) 을 한 10분정도 이상 벌였습니다. 노인은 그냥 자리에 앉아서 자꾸 강화쌀을 고집..
떼를 쓰시다가 갑자기 배가고프셨는지, "그럼 어디 이거 하나 줘봐." 하면서 주문을 하는가 하더니,
근처에있는 인스턴트 미역국(?)을 그냥 멋대로 뜯는겁니다. 그래서 종업원이 아버님 그거 따로 계산 도와드릴게요 하니까
밥먹는데 국 필요한건 당연한거 아니었냐, 난 몰랐다.. 또 이런 농성을 하다가 결국 밥 다먹고 준다고 함.



 손님들도 다 쳐다보고 ㅋㅋㅋ... 한참 조용한가 하더니 갑자기 반정도 먹고서 뭔가 또 불만이었는지
이거 쌀 어디껀지 당장말하라고, 맛이 너무 이상하다고.... ㅅㅂ...
하도 닥달하길래 종업원이 결국 사장에게 전화까지 걸음..
근데 원산지가 충주였나 청주였나.. 하튼간에 충청도에서 온 쌀이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숟가락을 내려놓고는 아니, 난 강화쌀 먹고싶다했는데 어디서 멍청도 쌀을 가져와서 입을 버리게 하냐고
자꾸 멍청도만 엄청 강조.. 어디서 멍청도쌀을 가져오냐, 맛도 없었다 에이~ 뭐 이런 멍멍이사운드를 지껄이고
급기야 돈을 다 못내겠다. 미역국먹은건 미안하니 이거 값만 좀 치르겠다. 다 안먹지 않았느냐....



 한 20분정도 농성하다가 다른 노인분이 가세해서 거 참 그냥 조용히 먹고 나가지 왜 젊은애를 괴롭히고 있냐며 말함..
근데 진짜 돈 못내겠다고 너무 생떼를 쓰는바람에 종업원은 어쩔수도 없고..
정작 그 먹은 노인은 자기가 값 그만큼 치루고 가겠다는데, 이것도 많이 친거다라면서.. 하튼 죽빵을 갈기고 싶었음...
식사를 저도 다 해서 일단 너무 꼴보기 싫어 얼른 나왔는데 어떻게 됬을지 궁금하네요..
어휴 진짜 못난인간 같으니라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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