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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읽기 편했던 '달과 6펜스'.
게시물ID : readers_129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리드
추천 : 1
조회수 : 28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5/09 23:48:31
지난번에 읽고 멘붕 온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뒤로 하고

대학 내 책 읽기 세미나 활동으로 읽게 된 달과 6펜스를 집어봤습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밤을 지새우며 읽었는데

전에 읽었던 책에 비하면 이해하기도 편했고

작품의 등장 인물의 심리에 대해 이해하기도 쉽고 감정이입도 쉬웠던거 같더군요.


읽으면서 생각난건 아무래도 

뭔가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선 모든 세속적인 것을 버리지 않고선 달성할 수 없는걸까?

그리고 그 버려야할 가치 중에 기본적인 가치(인성, 도덕)도 포함되어 있다면 그 이상은 이룰만한 가치가 있는가?

이 두가지가 핵심이지 않았을까 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몰라도 중반쯤 스트릭랜드를 볼때 전 솔직히 좀 빡쳤다고 해야하나...좀 그런 심정이였습니다.

사람의 호의와 도움을 그리 몰인정하게 무시하고 통수를 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물론 스트릭랜드가 의도한게 아닌 부분이 많긴 합니다만 에초에 책임 못 질거 같으면 거절을 할 것이지...


이야기가 샜는데 자신의 목적을 위해 막 나가는 스트릭랜드를 보면서 좀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흔히들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달성할 때 그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 거쳐간 희생에 대해선 간과하는 면이 강한거 같고

어떤 사람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죠.

그게 옳은걸까? 분명 그런 것을 강조하다 보면 분명 무고하게 희생될 소수자가 존재할텐데 말야. 라는 것도 생각났고요.


그리고 별개로 꿈과 현실에 대한 갈등? 고민? 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가치도 있었고

아마 이 책을 읽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기에 대해 생각을 한번 해보셨을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재미있게 봤었고 교내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생각의 폭을 넓혀볼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책도 공짜로 주고 좋은 활동인데 한학기에 2번 밖에 안하는게 살짝 아쉽긴 아쉽더군요 ㅎㅎ;;


책의 분량도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니 달과 6펜스는 한번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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