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오유에서 출처에 대한 논쟁이 거셋던것 같습니다. 저도 보다보면 황당한 경우도 많이 봤고요. 원글이 오유였는데도 역수입된 게시글에 출처 잘못 적었다고 비난의 댓글을 단 글도 보았고요. 이런 논쟁 끝에 나온 대안이 출처 보완 시스템인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끊임 없이 출처를 어떻게 적었네, 원출처까지 왜 찾아서 적지 않느냐 등 시비가 이어져 오는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때 마다 벤야민의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이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다매체시대에 끊임 없는 복제를 통한 확산은 필수불가결한 특징이며 원작이 가지고 있는 본질(아우라)은 사라질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가끔 오유가 원본인데 출처에 대한 논란이 있을때엔 원본은 그 자체로서의 본질은 잃어버린게 아닐까 생각이됩니다. 이런 다매체 시대에 출처에 대한 민감한 반응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표절과 복제를 통한 확산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밝히고 싶습니다. 그러니 글 작성자가 출처를 제대로 밝히지 못했을때 '원출처는 ~인데 왜 안적냐'등의 과도한 논란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게 개인적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