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출신으로 1년간 세월호와 길이가 비슷한 130 미터짜리 배에서 생활하며 조타도 많이 했었는데 40노트 20도 급변침에서도 세월호같은 궤적이 나오지도 않고 그런 기울기가 나오지도 않는걸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침몰원인은 무조건 외력 이다 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근거가 제시되는걸 보니... 정말 너무 무섭네요
현재 새로운 쟁점들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신고가 최초8시50분이 아닌 7시 20분에 속보를 보았다는 목격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로님께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하셨고, 만약 7시20분이 최초 신고가 맞다면 외력에 의한 침몰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요. 제 생각엔 외력에 의한 침몰이 더 확실해지는 증거로 보입니다. 7시 20분에 속보를 보았다는게 사실로 판명될 경우. 이 세월호 사건은 계획던것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왜냐면. 사고 자체가 일어난건 8시 49분이 맞습니다. 이건 움직일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전인 7시 20분에 속보가 나갔다? 그건 뭐 어떤 신들린 예언자께서 언론사에 알려서 내보낸게 아닌 이상. 사건 자체가 미리 일어날걸 알고 내보냈다는게 맞겠죠. 내보내는 타이밍이 틀렸을뿐. 그럼 현재 외력이다, 화물소리다 라고 논란이 일고있는 사고당시 "쿵" 하는 소리가 외력에 의한것이라는게 더 합당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문득 다시 든 생각인데. "외력" 이라는 글자때문에 무조건 선체 밖에서만 가해지는 힘을 생각했는데. 계획된 사건이라면 꼭 밖에서 들이받는 방법만 있는건 아니죠. 오히려 안쪽에선 더 쉽고 간단하게. 폭발물 이라든가? 단순히 군대에서본 총이라든가 수류탄 크레모아같은거 말고 특수목적으로 사용되는 폭발물 중에 저 조건에 맞는게 없을까요?
상식적으로 메이저 생방송 미디어는 자체 모니터링 요원만 수 명이고, 타 방송국들도 모니터링 합니다. 그런 속보가 떴으면 확인 절차에 들어가고 그 와중에 백여명이 순식간에 움직이는 데 흔적이 안 남았다는 건 불가능하죠.
심리적으로 '수 많은 생명'과 관련된 '중대한 정보'를 가볍게 지나 쳤다는 죄책감. 인식 시점을 '집중력 결여'가 설득력 있는 시간대로 앞당기고, '오보' '착오' '바다라는 거리감' 등 등을 나열해서 스스로의 인성을 보호하는 도덕적 타임워프가 강제로 작동된 게 아닌가 십네요.
저도 어제밤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단어들이 너무 어려워서 이해못해서 답답해서 울었어요 ㅠㅠ 내가 이렇게 바보라니.. 그래도 단어하나하나는 이해 못하지만 빅픽쳐를 보니 확신이 오더군요. 8시간 넘는 동영상이라 한 2박 3일은 봐야할것 같습니다.. 모두 한번 편견없이 보시는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