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적용을 1년 늦추기로 27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학교 현장에 배포하려던 기존 입장은 1년 유예된다. 당장 내년 신학기에는 국정교과서 사용을 희망하는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하고, 그렇지 않은 학교는 기존 검정교과서를 쓰도록 할 방침이다.

이준식 부총리는 “2017학년도에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희망하는 모든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국정교과서를 주교재로 사용하고, 다른 학교에서는 기존 검정교과서를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는 국정 교과서와 감정 교과서를 사용하는 ‘국·검정 혼용’ 방안을 추진한다. 이 부총리는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을 개정, 국정도서와 검정도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새 교육과정에 따른 검정도서의 개발기간도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단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하영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