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예방 접종에는 전염병 예방법에 의거한 국가 필수 예방 접종과 그 외에 민간 의료 기관에서 접종 가능한 선택 예방 접종이 있습니다. 필수 예방 접종은 보건소와 민간 의료 시설(병원)에서 접종 가능합니다만, 선택 예방 접종은 보건소에서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민간 의료 시설 기준으로 예방 접종 항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필수 항목이어도 보건소에서 접종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보건소에서 접종하는 항목은 '보건소'라고 별도로 표기했습니다.)
<<필수 예방 접종 항목>> ----------------------------------------------------------------------------------------------------- [결핵] - 1회 BCG(경피) 70,000 -> 생후 4주 이내 1회 BCG(피내) 10,000 -> 생후 4주 이내 1회 (보건소:무료)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 기본 총 5회, 추가는 10년마다 1회 DPaT(일반:2가 백신) 20,000 -> 생후 2/4/6개월/18개월/만 4~6세 (보건소:무료) DPaT(고급:3가 백신) 30,000 -> 생후 2/4/6개월/18개월/만 4~6세 (만 11~12세에 성인형 백신인 Td로 전환, 이후 10년에 한 번 씩 접종 - 보건소:지자체 재량) => Td 30,000원, 백일해까지 추가하면 50,000원 => DTaP + 소아마비 신형 백신(콤보백신)은 60,000원에 총 3회
B형간염 - 기본 총 3회 20,000 -> 생후 0/1/6개월 (보건소:무료) => 이후 5년마다 접종 (보건소:지자체 재량)
[일본뇌염] - 사백신 총 5회, 생백신 총 3회 사백신 20,000 -> 생후 12개월(2회)/24개월/만6세/만12세 (보건소:무료) 생백신 40,000 -> 생후 12/24개월/만6세
[독감인플루엔자] 일반형 15,000 -> 생후 12개월(한 달 간격으로 2회), 이후 매년 1회 고급형 25,000 -> 생후 12개월(한 달 간격으로 2회), 이후 매년 1회 -----------------------------------------------------------------------------------------------------
<<선택 예방 접종>> ----------------------------------------------------------------------------------------------------- A형간염 - 총 2회 50,000 -> 12개월 ~ 36개월
[로타바이러스] 로타텍(5가) - 총 3회 100,000 -> 생후 2/4/6개월 로타릭스(1가) - 총 2회 130,000 -> 생후 2/4개월
[인유두종바이러스:여아에 한정] 가다실(4가) - 총 3회 180,000 -> 생후 0/2/6개월 서바릭스(2가) - 총 3회 150,000 -> 생후 0/1/6개월 ----------------------------------------------------------------------------------------------------- *'~가'라는 것은 몇 가지 병원체를 커버할 수 있는지를 말합니다.*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을수록 숫자가 올라갑니다.*
이번 날치기 통과로 2세 이하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국가 필수 예방 접종 예산이 전액 삭감 되었습니다. 사회 복지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어린 아기들의 건강 마저도 영향을 받게 되었네요. 국가에서 한 푼도 지원을 해 줄 수 없으니 이제는 지자체의 지원을 기다려야 되는데... 일부 지자체에서는 전액 무료 또는 부분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만, 인구가 적거나 재정 자립도가 낮아 지원 대책이 부족한 지역의 아기들은 어떻게 될 지 걱정됩니다. (지원되는 백신은 보건소에서 접종하는 질병에 한합니다.) 보건소는 거점 지역에만 있고, 야간 업무나 휴일 업무 여부가 지자체마다 다르니 모두가 보건소의 혜택을 누리는 건 사실상 어렵고요. 폐구균 예방 접종은 질병의 위험성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는 필수로 분류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선택으로 분류되어 있어 가격 부담도 상당하고요...
아이들의 건강은 나라의 미래 자산입니다. 당연히 국가적 투자가 이루어져야 될 부분입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면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하고 의무를 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아이 낳으라고 말로만 떠들면서 기초적인 사회 안전망은 하나씩 걷어내는 작금의 사태가 개탄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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