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적 병역론? 솔직히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신앙적인 이유라... 그들이 섬기는 종교의 경전에 기록된 선지자들, 예언가들 모두 전쟁 나면 그게 침략이던 침공이던 칼을 들고 저 하느님의 나라가 아닌 자신의 국가를 지키기 위해 나섰으며,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그리고 지켜나가기 위한 매우 정당한 수단으로 여겨가며 살아갔습니다. 그런데 그건 그냥 흘러간 역사 속의 이야기다? 신의 뜻으로? 그 자신의 나라를 저버리고 의무를 포기한채 품 안으로 돌아오는 자식을 아주 좋게 훌륭하다고 바라보는 아비가 존재할리가 있는 겁니까? 양심적인 이유? 마찬가지죠. 총을 들고 사람을 죽이는게 그렇게 싫다? 그렇다면 그 누군가 자신의 부모와 형제, 자매, 자식, 손자, 손녀들을 칼로 찌르고 내장을 끄집어내고 그 눈 앞에 들이밀어도 총을 들고 사람을 죽이는게 싫으니까 가만 있으렵니까? 명분이 없어요? 우리가 무기를 버린다고 저 옆나라들이 "씁. 어쩔수 없지." 라면서 같이 무기 버리고 손에 손잡고 하나되기라도 한답니까?
이 나라는 말입니다. 딴따라씹쌔들이 이리저리 좃같다고 지껄이는 북한이 아니라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인해전술로 몇일 안에 이따구 남한 땅 점거 가능한 좋은 지기나라 역사도 못 찾는 주제에 남의 나라 역사 좋게 보인다고 갈궈대는 중국이 있고, 저 밑으로는 독도도 지기땅이고 제주도도 지기땅이고 언제고 대동아공영권이라는 이름 앞에 모여 다시 한번 칼날 드리울수 있는 일본과 아주 마주닿아 있습니다.
그런 나라에서 살아가면 생각하는게 있어야죠. 어디 저기 바다 건너 졸라 짱 쎈 투명드래곤에 가까운 나라라서 전쟁의 위험도 없는, 아니면 그 주변 어디서건 쳐들어올 곳이 없는 나라들에서 흐른 이야기들... 그것도 좋은 것이랍시고, 유행이랍시고 여기까지 끌고온답니까.
적어도 말입니다. 3군 형평화 착실히 진행되서 정예소수 실현되는 그 날까지는 주어진 상황에 따른 의무는 스스로 자각하고 살아가야 하는 겁니다.
아무리 대한민국 군대 부패덩어리라도 그 꼴랑 몇푼 되지도 않는 예산으로 지금까지 이렇게 커져 왔다는 건 강해져 왔다는 건 사실이고, 우리가 군대 따위는 선택이라고 말하는데 할애하는 그 시간 군대가 가진 부패, 부정과 같은 부당한 체계를 고쳐나가는데 신경쓴다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