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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사설
게시물ID : freeboard_12964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경세제민
추천 : 0
조회수 : 19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30 08:51:11

3월이 다 가고 꽃이 본격적으로 피는 4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요즘같이 좋은 날은 소풍을 가기에 설레이는 날입니다.

아이들의 소풍철도 그리 머지않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쯤.

우리는 각자의 일상을 살아가던 도중에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수학여행을 가던 아이들이 타고 있는 배가

침몰하였다는 소식입니다.

사실, 배가 침몰한 사실은 생각 보다 중요치 않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그 자리에서 수몰되었고

우리는 그들을 위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것이

그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직업을 가지고 바쁘게 살아갑니다.

한 사람이 모든 것을 신경쓰며 살아갈 수 없기에

우리는 대리인을 고용합니다.

그것이 공무원과 정치인입니다.

세월호 사건이 있던 날.

그들은 우리가 그들에게 맡긴 막중한 책임을

내던져버렸습니다.

서로 자신의 책임이 커질까하는 책임공방만 이어졌습니다.

그들의 밥줄이 걸린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공무원들이 직장에 들어서기 전에 하는 선서는

그저 형식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의 이기적인 행위가

소풍날 즐거운 마음을 갖고 여행을 떠난 아이들로 하여금

마지막 여행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습니
다.  

 아직도 차가운 바다에서

이제는 찾을 수 없을 지도 모르는

그들의 주권을 되찾아줄 시간입니다.

우리는 우리들 자신을 위해서,

봄날처럼 만개해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한 그들을 위해서...

주권을 우리의 온전한 것으로 만듭시다.

말로만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무서움을 알고 감사함을 아는 이들에게만

막중한 책임을 부여해야 합니다.

4월 13일은 우리의 주권을 되찾는 첫걸음입니다.

미래의 우리들과 우리의 자손이 봄날의  아름다운 날

마음놓고 여행을 떠나볼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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