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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언죄)정수리요정님의 은혜로운 나눔 후기!!! (feat. 시향 후기)
게시물ID : beauty_93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막킹
추천 : 4
조회수 : 4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2/27 18:40:00
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정수리요정" 님으로부터 나눔 당첨을 받은 뷰징어입니다.

월요일에 택배가 출발했단 문자에 화요일 새벽부터 두근대며 택배를 기다렸습니다.
착불 돈낼 준비에 잔돈도 준비하고 있었는데 선불로 보내주시다니요 ㅜㅜ 엉엉

두근두근 


OMG 

Evernote Camera Roll 20161227 181149.jpg
Evernote Camera Roll 20161227 181150.jpg

제가 초코 덕훈줄은 어찌 아시고 엉엉 ㅜㅜㅜ
(사진찍기도 전에 본능이 이미 파이 하나를 홀랑 까먹어 버렸습니다... )

연말연시 밤샘 시 하나씩, 소중히 먹도록 하겠습니다 :)


Evernote Camera Roll 20161227 1811502.jpg

구데타마 손거울!!! 한창 행사때 파우치만 있어서 거울때매 핸드크림 몇개라도 더 사야하나 했는데ㅜ 
게다가 딱 면봉 사러가야지 했는데 DHC 오일면봉까지 ㅜㅜ 
제 파우치가 행복해질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ㅜ

게다가 샘플로 디어패커 팩을 저렇게나 주시다니요 ㅠㅠ 




아, 안돼 ㅜ 정신차리고 메인인 향수를 꺼내야해!!!

Evernote Camera Roll 20161227 1811503.jpg

ㅜㅜㅜ 이건 뭐 나눔이 아니라 거의 향수회사 이벤트급 구성이네요 ㅜㅜ
정말 감사합니다!!!

그날 아침부터 사수한테 깨지고,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나와서 일해야 할 판이라 우울했었는데 덕분에 기분이 급 좋아졌었습니다.
(그래서 간만에 게임에 현질도 좀,,, ㅜ ㅋㅋㅋㅋ)

올 한해 마무리 잘하고 앞으로도 뷰게에서 더 많이 나눔에 참여하라는 뜻으로 알고 감사히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눠주신 정수리요정님께 다시한번 배꼽인사 올립니다 (- -) (__)




이제부터는 글솜씨없는 공대생의 나눔해주신 향수 후기입니다. 

보통 사용하는건, 키엘 오리지날 머스크, 바디샵 화이트머스크, 아리따움 머스크머스크,,,,
네 머스크에 미친 녀성입니다 ㅜ 달다구리한 향보다는 파우더리한 향, 또는 중성적인 향을 좋아합니다. 
그나마 제가 쓰던 계열중에 여자향수구나 싶은 건
모스키노 아이러브유, 조말론 블랙베이, 엘리자베스아덴 그린티, 제이바이글로우, 페라가모 인칸토 참, 
대학생 초반에 잠깐쓰던 랑방에끌라 정도가 있는듯 합니다.


1. 필로소피 어메이징 그레이스
이 향수를 여름에 일본여행을 가면서 꼭 사고 싶었는데 다른 물건들에 밀려 아쉽게 사질 못했었습니다 ㅜ
잡지에서 향수 소개에 '소녀가 풍길듯한 비누향'이라고 묘사해두었더라구요. 
파우더리한 향 덕후인 저는 그 한마디에 뿅, 언젠가 반드시 사용해보겠다라고 했는데 이렇게 나눔으로 받아보다니 ㅜ

시향지에 뿌리면 약간의 알싸한 향과 살짝 싱그러운 꽃향기가 나는듯 한데,
1시간정도 후 다시 맡아보면 비누향이 납니다. 
평소에 쓰던 제이바이글로우의 비누향과 비교하자면
제이바이글로우는 교복입던 시절의 첫사랑 단발머리 소녀를 떠올리게 하는 향.
필로소피는 이른새벽 풀밭 가득한 곳을 맨발로 걸을때 풍기는 쌉싸름한 향(?)
 
으헝, 이게 한국어야 외국어야.
제이보다 짙은 비누향이 느껴져요, 물이 섞이지 않은채로 손에 비누를 막 칠했을때의 향??
그래서 제이가 공기중에 비누방울처럼 퍼지는 느낌이라면 필로소피는 안개처럼 자욱히 퍼지는 느낌입니다.
계절로 따지자면 제이는 봄, 필로소피는 겨울-초봄 정도요. 지금 계절에 잘 어울릴듯한 향입니다. 


2. 니나리치 니나
상자열고 가장 먼저 손에 집힌 향수라 겁도없이 바로 팔에 뿌려보았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어제입은 후드티를 그대로 재활용해 입고나온터라,,, 제일 가벼운 아리따움 머스크향을 뿌려놓았던 상태였습니다. 
사실 향수 보틀만 보고는, 나랑은 안어울리는 아가씨 스러운 고풍스런 향이면 어떡하지???라고 했는데 댓츠노노, 

우선 뿌리자마자 느껴지는건 약간 달달한 향+바닐라 향이 느껴졌습니다. 
(나중에 노트 찾아봤는데 왜 대체 바닐라향이 느껴졌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ㅜ 아침에 뿌렸던 향수랑 섞여서일까요???)

1시간정도 지나니 베이스로 머스크가 슬슬 올라오는게 느껴져요, 
커리어 우먼처럼 정장으로 차려입거나 깔끔하게 차려입은 날, 
시크한 이미지 속에 분위기 반전으로 뿌리면 딱 어울릴만한 향수에요!!



3. 엘리자베스아덴 그린티 넥타린
으왕 ㅋㅋㅋㅋㅋㅋㅋㅋ
시향지 대고 뿌리는 순간 맡아볼 필요도 없이 복숭아가 안녕!!! 하고 인사하는 향수입니다.
사실 복숭아향을 싫어하는 편에 속해서, 뿌릴땐 어익후 복숭아님이네 이랬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깐 (역시나 1시간 기준) 복숭아 살짝+꽃향기인지 풀내음인지, 혹은 그린티 본래의 향기?? 가 같이 풍겨지면서 달달+따스한 향이 맡아집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달달한 향은 살짝 잠잠해지고, 그린티+머스크(?)가 올라오는 듯 합니다.
어쩐지 소풍가고싶어지는 향 ㅠ 
햇살이 많이 비치는 날에 제대로 뿌려볼 계획입니다!


4. 엘리자베스아덴 그린티 이그조틱
기본 그린티에 이국적인(?) 꽃향기가 섞여 있습니다. (하, 이 공돌이 어휘의 한계란ㅜ)
아마 기존의 엘리자베스아덴 그린티를 좋아하셨다면 마찬가지로 맘에 들어할만한 향??
탑노트는 상큼한 향이 훅 한번 휩쓸고 지나가더니,
베이스는 잔잔한 꽃향기 (노트를 찾아보니 흰수선화뿌리?? 라네요) 가 슬그머니 나옵니다. 
아마 데일리로 자주 뿌리게 될 향수인 듯 합니다 ㅋㅋ


5. 클린 스킨 롤러
파우치에 넣고다닐만한 사이즈의 샘플향수 모으는걸 좋아하는데 
마침 적당한 사이즈의 롤러향수라 맘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뚜껑열고 바르자마자 알콜+시트러스 향이 싹 스치면서
이건 딱 내 향수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플로럴 계열 향수만 뿌리는 친구의 표현에 의하면 공업용 알코올 같답니다 ㅜㅜ 엌ㅋㅋㅋㅋ
그래 우리 서로 취향존중하자 이자식아... ㅜ)

첫향은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하게 톡 쏘는듯한 향이 나면서
그 사이로 잔잔히 화이트머스크 향이 풍겨져 나옵니다. 

다만!! 향수별로 시향지에 뿌려주고 1시간동안 밥먹고와서 미들노트랑 베이스노트 시향을 할랬더니,
나머지 애들은 아직도 향이 나는데 혼자 향이 날아가버린 상태 엉엉 ㅜ 

아마도 롤러 형태의 향수라 다른 샘플에 비해 적게 발라졌던 모양입니다ㅜ 
그래도 마찬가지로 데일리 향수로 잘 쓰겠습니다!! :D ㅋㅋㅋㅋ


6. 데메테르 버터쿠키, 에스프레소 각 15ml
데메테르를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이름에 걸맞는 솔직한 향이라서,,, ㅋㅋㅋㅋㅋ
버터쿠키는 맡으니깐 식욕이 돌았습니다 ㅋㅋㅋ 버터X이 급 먹고싶어져서 매점에서 사왔습니다 ㅜㅋㅋ
(이런 걸 향수 시향이라고 해도 되는건가,,,)


막짤은 덕분에 풍성해진 제 파우치 향수들입니다.
Evernote Camera Roll 20161227 1811504.jpg
+ 사실은 파우치에도 바디샵 머스크가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글을 마무리하며, 다시한번 저에게 넘치는 은혜를 베풀어주신 뷰징어님께 감사를 드리며,

저도 받은 만큼 뷰게에서 또 나눔을 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얼마남지 않은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도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뷰게에서 만나요 :D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출처 정수리요정님의 은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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