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한데, 프린터 좀 할 수 있을까요? 저희 회사 프린터가 고장이라... 몇 장만 뽑으면 되는데...."

"아, 네.. 그러세요."

와~ 정말 상냥하신 분들이에요. 그런데 여기 사무실 프린터가 굉장히 좋아 보여요. 

크고 아름다워요. 읭?

USB를 넘겨드리고 출력을 부탁 드려요. 출력물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와~ 저희 사무실 프린터기보다 훨씬 빠르고 와~ 이건 사진이야 뭐야.. 인쇄 퀄리티가 장난 아니네요. 

그런데 시간이 좀 걸려요.

네, 프린터로 출력할 장수는 총 53장....

20장 넘어가기 시작하니 이쪽 회사 사람들이 장난 아니게 쳐다보네요. 

그래도 꿋꿋하게 53장 다 뽑아요~ ㅋ

감사합니다하고 얼른 저희 회사로 돌아갔어요.

뭐라도 사 들고 가 감사의 표시를 하는게 도리일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까 구찮네요. 제 돈도 아깝고...

인생 뭐..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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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 디자인부서 최고급 프린터가 

저렇게 혹사당했네요.

몇 장 뽑는다매? 

뭐, 이런 개쉑히가 다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