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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의 여행이 끝나고 집에 왔어요!
게시물ID : animal_1734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ucky
추천 : 10
조회수 : 682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6/12/29 07:41:43
27일에 도착했지만 글은 지금에서야 쓰네요.
너무 피곤해서 뻗어있었어요 ㅠㅠ
 
집으로 돌아오는 날 우리냥이를 볼 생각에 제일 빠른 직통열차를 탈 거라고 와이파이랑 돼지코 반납에 이리저리 서두르고
출발 5분 남은 직통열차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서 다시 집으로!!
 
여행떠나기 바로 전날. 중고나라에서 홈카메라를 직구하고 (시간이 늦고 주말이라 어디에 파는지 모름)
집에오자마자 설치해보니 잘 작동되어 여행 내내 확인할 수 있엇더랬죠.
집에 도착하기 바로 직전에 다시 휴대폰을 켜 고양이를 확인하며 집으로 올라가는데...
와....진심 깜놀...
 
제가 그동안 봐왔던. 그리고 홈카메라속의 모습도.
바깥에서 사람 소리가 나면 그냥 대문쪽을 휙! 쳐다보는 아이었거든요.
잠시 바라보며 다시 자기할일을 하던 아이었는데..
저희(남자친구) 일부러 아무 소리 안내고 계단만 올라갔는데 발자국 소리를 아는건지...ㅠㅠ
홈카메라를 보고 있자니 우리가 2층에 올라올때부터 갑자기 냐아아아앙!!! 하면서 대문쪽으로 달려오는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일어서서 대문을 긁으며 야옹! 야옹! 야옹!!!!
와...어떻게 알았는지 주인이 온 줄 알고 난리가 난겁니다. 눈물나게 ㅠㅠ
 
문을 열었더니 휙하고 나와서 다리사이를 왔다갔다...
캐리어를 끌고 집에 들어왔떠니 애가...기쁨이 주체가 안되는지 어쩔줄을 몰라 막 방황하면서 왔따갔따 부비부비 난리난리..
 
남자친구랑 방에 딱 앉으니까 얘가 쪼르르 오더니 냐아앙~ 이러면서 부비대고 난리가 나길래 너무 미안하고 예뻐서 바로 차오츄를 하나 꺼내서 줬떠니
정말 촵촵촵촵하고 잘 먹는데 ㅋㅋ 먹으면서도 그 흥분이 주체가 안되서 막 이것도 맛있으니 먹어야겠고 주인도 왔고 뭘 어디부터 감정처리를 해야할지 모르는것처럼 표정이 상기되어서 ㅋㅋ
그르릉 소리가 어찌나 큰지 ㅡㅡ;;; 먹으면서 내내 그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릉
 
고양이가 제 고양이가 아니라 남친고양이거든요
남자친구가 일때문에 집에 못오는 날엔 제가 항상 남자친구 집에 와서 고양이 돌봐줘서인지 저랑 정이 더 많이 들었어요
제가 그랬어요
앞으로 얘 놔두고 여행가는건 할짓이 못되겠다고.  돌봐줄 사람이 없으면 맘놓고 못가겠다고 ㅠ
진짜 한 30분정도를 머리를 부비대고 반기고 난 뒤에도 계속 우리가 앉아있는 사이에서 왔따갔다 거리고 냄새맡고 ㅠ
 
여행가서 냥이를 생각하며 이것저것 주워담았더니 양이 꽤 되네요
사진에 보이는 차오스프?? 를 엄청 잘먹네요. 펫페어에가서 구매한 간식이랑 이번에 사온 간식이랑 ...양이 꽤 많네요
 
아웅 예뻐!!! ㅠㅠ 사진은 댓글로!
 
출처
me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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