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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론 절대 애완견 못 키우겠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1297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1지말지?
추천 : 10
조회수 : 747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5/06/04 20:47:26
12년 동안 키운 우리 막내가
어제 떠났습니다.
먹먹합니다.
티비나 오유에도 무지개다리 건넜다는 내용 보면서
나도 언젠간 준비해야겠지 그 때 상상을 하면서
혼자 눈물흘리던 적도 많았는데,
그게 이렇게 빨리 올줄 몰랐습니다.
그렇게 갈꺼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기일 전날 얘가 그렇게 고통스러워 했던 모습이 지워지질 않습니다.
사람처럼 이 자세 저 자세가 편치 않았던지
눈은 고통에 반쯤 감긴채로 한쪽으로 기대보기도 하고 가만히 못있습니다.
어지간히 아파도 찍소리 안하던 애였는데..
얼마나 아팠을지....
병원에서 수술하다 심장마비로 갔습니다.
의사한테 수술을 안했으면 더 살 수있었지 않았냐 원망도 해보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은 그저 할말이 없답니다. 심장마사지도 해보고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마지막 가는길 잘 부탁한다고 인사드리고 왔습니다.
아직도 따뜻합니다.
눈도 감지 못한채 갔습니다.
아무리 감겨보아도 완전히 감기질 않습니다.
엄마는 아직 보고싶은게 많아서 그렇답니다.
집에와서 엄마랑 펑펑 울었습니다. 아니 병원에서부터 통곡을 했습니다.
한달전 외할머니 돌아가셨을때보다
더 많이 웁니다.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아침 출근전에 숨이가쁜채로 움직이지도 못하던 모습이
생전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올겨울엔 꼭 같이 눈밭에서 뛰어놀기러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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