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소셔워커가 당황해함. 진지한 표정으로 무슨 종이뒤에 머라고 적음. 금방 올테니 잠깐 기다리라는 말을 하고 조금 있다 의사가옴. 지금은 어떻냐 물어보길래 이제 좀 괜찮아 졌다함. 괜찮아졌으니 가도 되냐 했더니 안된다함 의사말이 너님은 지금 suicidal (자살가능성이있는)하기 때문에 24시간 락다운 걸려있고 정신병원에 보내질수도 있다함ㅋㅋㅋ 그래서 내가 대체이게 먼소리냐 했더니 너가 방금 소셔워커한테 죽고싶다고 하지않았냐고 하면서 종이를 보여쥬는데 "ㅇㅇ이 너무힘들어서 죽고싶다"라고 말했다 라고 적혀있엏음ㅋㅋㅋ 순간 띵해지더니 너네가 잘못 알아들은거 같다고. 힘들어서 죽고싶단 생각도 한거지 난 자살할 생각없다고. 미스커뮤니케이션인거 같다고. 근데 이미 내말은 안먹힘. 큰 투명봉투를 주더니 내 가방이랑 옷다 거기 안속에 넣고 팬티만 입고 가운입으라고 줌. 그리고 어떤 방으로 들어가게 해서 침대에 앉히고 남자 간호사한테 나 지켜보라고함ㅋㅋㅋㅋ 그사람 문밖에 의자두고 나랑 대각선으로 앉아서 팔짱끼고 나지켜봄. 너무 어이없고 무서워서 공황발작이 또 오는데 내가 가지고 있던 공황장애 약들 다 뺏겨서 비상약을 못 먹으니 심장은 미친듯이 뛰고 호흡은 곤란해지고 ㅠㅠ 제발 약좀 달라고 간호사한테 빌어서 진정제하나먹음.. 인제 나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널 정신병원에 보낼지 말지 결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사람이 와서 너랑 애기를 해야한다함. 근데 그사람이 언제 올지 모른다함. 그사람 올때 까지 너는 이방을 못나가고 이러고 있어야 한다함.. 같이 왔던 남자친구가 옆에서 계속 지켜줘서 다행이지 너무 무섭고 어이가없어서 부모님한테 전화했더니 일단은 거기에 있으라함.. 어쩔수없다며 응급실에 오후4시 쯤에 갔는데 다음날 오후2시에 그 사람이 옴 ㅡㅡ 그때까지 남자친구가 옆에서 계속 같이 있어줌 ㅠㅠ너므고마움 근데도 난 너무 지쳐 있었음..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응급실에서 이게 머하는건가...말 하나 잘못해서 여기 갇혀있다 생각하니 너무 힘들었음 ㅠㅠㅠ 나를 정신병원에 보낼지말지 결정하는 사람을 A라하겠음 말라깽이 아저씨였는데 동그란 안경을 쓰고 엄청 피곤해 보였음. A- 너가 정말로 죽고싶다고 했음? 나-ㄴㄴ 오해임. 미스커뮤니케이션임. 나 죽고싶지않음 A-팔에 자해자국 있던데 그건 머임? 나-오래전에 한거고 충동적인 거임 A-내 생각엔 너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 같다. 정신병원ㄱㄱ 나-?????????? 실제로 자해를 한적이잇고 그 자국이 마치 어제한거처럼 남아있기는함. 그사람은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생각하고 2시간정도 거리에 떨어져있는 psychiatric ward, 즉 정신병원에 날 보내기로 함. 운좋으면 하루 안좋으면 몇주 몇달이나 있어야 한다고함.. 그렇게 갈 채비를 하라하고 내 옷으로 갈아 입은다음 휠체어 비스무리한거에 앉으라 하더니 내 손을 묶음 ㅡㅡ 그리곤 응급차에 실음. 고대로 난 2시간 거리에 있는 병원에 끌려감.. 가는 동안에 또 공황발작이 와서 산소호흡기를 씌어줌.. 약들은 빼앗겨서 먹으면 안됫음 ㅡㅡ 남친도 다 잘 해결될거라고 무서워하지말라하고 집에감. 나는 그렇게 정신병원에 (어이없게) 끌려감..
반응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어서 반응이 있으면 정신병원 도착해서 일들 쓸게요 참고로 지금은 아주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