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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남편
게시물ID : wedlock_61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누구나그렇듯
추천 : 26
조회수 : 1915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6/12/29 19:51:43
저희신랑은 정말 착합니다 

맞벌이중인데 퇴근하면 둘다 완전정신없어요

퇴근하면 애들 밥도해주고 설거지도해주고 씻겨주고 집정리도해주고 빨래도 개줍니다 

자기전에 제 비타민도 챙겨다주고 

아침출근전엔 제가자고있음 뽀뽀해주고 갑니다 (6시출근)

항상 사랑한다고 해주고 (장난반이지만)

용돈도 없지만 불평불만없습니다 (뭐 수당꼬불치는거같은데 ..)

회식도 친구들모임도 없고 항상 집이 우선입니다 


직업특성상 스포츠시계를 항상차고 다니는데 

만원 이만원짜리에도 어린아이같이 좋아하는 모습이 순진한사람입니다 

얼마전 가족모임에서 

요일별 시계, 요일별 안경의 패션감각을 뽐내시던분이 시계가 이게뭐냐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하셨는데 

그날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지속력좋은 레브론파운데이션 사는거랑 별로 다를게없어보여서 
마침 좋은딜이 떳길래 순토시계를 주문했습니다 

오늘 신랑 직장으로 택배를 보냈는데 제물건인줄알고 뜯어보지도않았더라구요 

집에가져왔길래 당신꺼야 뜯어봐했더니 

겉에 송장을읽으며 

손목시계? 와!~ 진짜? 

그러더니 

송장을 자세히 읽으며

 컴퓨터와치? 오~뭐야 스마트워치같은거야? 

그러면서 

꽁꽁싸매져있는 포장을 무자비하게 막 억지로 뜯더라구요

꺼내서 박스사진을 보더니 

와~ 꼭 순토같이생겼다 좋다~

그러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러더니

어 ! 이거뭐야? 어? 순토야? 진짜? 대~~~박 와..진짜? 

와... 진짜 대박이다 와... 이거 순토맞아? 

이러면서 정말 방방뛰는데 귀여워 죽는줄알았습니다


뿌듯했네요.. 

지금 발과 손에 부스터가달릿듯이 집안일을 해주고계시네요 ㅎ 

저보고 앉아서 쉬라며... ㅋㅋㅋ 

정말 착한남편 만나서 

지×같던 내 인생이 너무 평안해지고 행복해져서 

너무고맙습니다 

사랑해남편



여러분 좋은사람 만나시면 꼭 결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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