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처음에는 그냥 그렇고 그런 오락영화 였거든요? 친구랑 심심풀이로 보기 나쁘지 않은..... 그런 흔한 영화였어요.
ㅎ.... 근데 자꾸 어제 마스터에서 본 강동원이 오늘까지 아른거리는거에요.
클리셰+비현실적 영화다운 결말..... 역시 주조급 배우들 연기가 좋넹....하면서 본거라 오늘까지 머리속에 아른거릴 줄 몰랐는데ㅜㅜㅜㅜ
제가 평소에 강동원 팬이 아니거든요? 마스터 보고 나오면서 친구한테 강동원 생긴거 내 취향 아니라고 했어요.
제가 왜 그랬죠?
아니야. 내 취향이야. 1000000000000% 내 취향이야.
목소리 조근조근 한것 좀 봐ㅜㅜㅜㅜㅜ 얼굴도 볼매잖아ㅠㅠㅠㅠ 취향이 아니긴 뭐가 아니야 취향이야 취향이야 ㅜㅜㅜㅜ
아니 전 평소에 뭐든 깨닫는게 늦는 멍청이거든요. 그래요 제가 멍청이라서 그래요.
아.... 얘가 이래서 나한테 화났구나...
아....내가 이래서 화났었구나....
아.....내 취향은 강동원이었구나....
아.....내가 강동원을 좋아하는구나...<<꼭 나중에 깨달아요. 하.... 그래서 지금 잠도 못자고 강동원 앓이 하다 여기까지 와서 글쓰잖아여ㅠㅠ
강동원 목소리 벨소리로 지정해서 전화올 때마다 듣고 싶네여ㅜㅜㅜ
아 나 전화올 사람 없지ㅜㅜㅜ
그럼 녹음해서 mp3로 소장하면 안돼나ㅜㅜㅜㅜ
아니 왜 잠을 못자ㅜㅜㅜㅜ 왜 자꾸 강동원 얼굴이랑 목소리가 머리에서 맴돌아요ㅜㅜㅜㅜㅜ 심장이 두근대...심.쿵.해....(이건 커피탓인가..)
(여기서부터 약 스포)
영화 처음에 "처칠이 국무회의(맞나? 아무튼)에 늦었어. 그래서 그의 운전기사가 과속을 했지. 경찰은 과속으로 그를 단속했고 기사는 "수상님이 탄 차입니다."라고 말했지. 그러니 경찰이 "이 차에 수상님이 탔는지 아닌지는 제가 알일이 아닙니다." 처칠은 그 경찰에게 감명을 받아 청장에게 특진을 제안했고 청장은 "청장님 여기서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사람이 특진을 하지 않습니다."..... 영국 경찰이 신뢰받는 이유는 자신의 할 일을 하기 때문이야.....((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이런 내용을 강동원이 말하면서.... 강동원이 경찰 사무실 책상에 앉으면서 사람들 둘러보면서 이야기 하는데ㅜㅜㅜㅜ아아아ㅏ아아아ㅏ아ㅜㅜㅜㅜ 막 지금 그 장면이 머리속에서 생생해요.... 처칠 일화는 제가 들었던건 처칠이 나중에라도 꼭 벌을 받을테니 지금은 보내달라 라는 말을 센스있게 했다는 내용이었고 처칠에게 저런 일화가 있었다는건 거짓이다 뭐다 하는 이야기가 많지만 강동원이 말하니 막 신뢰가 급상승하고 저런 이야기로 자신의 할 일에 대해 사명감 갖고 일하는 강동원이 너무 멋있는거에요ㅜㅜㅜㅜㅜ 이거 처음에 볼때 그냥 흔한 주연캐릭터 소개구나.... 했는데ㅜㅜㅜㅜㅜ그때 대사를 읊조리는 그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너무 좋은거 있죠? 그거 녹음하고 싶어요 그거ㅜㅜㅜ 저 마스터 살거에요 사서 녹음할거야ㅜㅜㅜㅜ 그리고 오글거리는 요소도 있었어요 진현필(이병헌) 사기꾼이 한상욱이 채포되어 수사팀이 원 네트워크를 조사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고 이 정도로 일이 진행됬다는 것은 내부에 고발자가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본보기&증거 인멸용으로 어딘가에 전화해서 "거기 아직도 영업하나?" "스페셜 코스로"라고 말하고 자기 뒤봐주던 한상욱 금융감독 위원장을 죽였을 때 막 쒹쒹대면서 "선을 넘었어!" "사람을 죽였다고!!"라고 할 때, 아.....주로 '멋짐'을 담당하는 주인공에게 보이는, 정의감에서 우러나온 대사를 보고 극장에서 볼 때는 "내 손발....." 했었는데 지금은 그 장면 다시 돌려보고 싶어요ㅠㅠㅠㅠ 막 액션씬도 뭐가 막 어설픈데 멋있고..... 박장군(김우빈)이 마지막에 "넌 나 믿냐?"하니까 강동원이 "아니"라고 말하는거, 왜 이렇게 싴싴하져ㅠㅜㅠㅠㅠㅠ 그리고 김우빈이 "포옹할까?"하니까 예상대로 "아니"라고 말하는 것도 너무 설레여ㅜㅜㅜㅜㅜ 아.... 강동원 도청기 깔고 헤드셋 쓴거 한번 더 보고 싶다ㅜㅜㅜ 극장 가서 다시 봐야 겠네요.
쨋든 좋은 새벽 보내시고
님들 마스터 보세요
강동원이 살아 숨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