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상한 꿈을 많이 꾸곤 해요 잔인하기도 하고 쫒기기도 하면서 꿈 속에서도 정신이 없어요 제가 공포영화나 그것이 알고싶다,수사 미드를 챙겨봐서 더 그런 것 같기도!ㅠㅠ 헌데 어제는 정말 잠에 깨고 나서도 기분이 나쁘더군요
꿈 얘기를 하자면 뜬금없이 밀폐된 방으로 들어가면서 시작합니다 그 속에서 저는 뜬금없지만 절실하게 의학을 공부하는 사람 같았습니다 방안엔 특별한 것 없이 오직 한 가운데에 환자 침대가 놓여있고 호흡기를 끼고 얼굴색이 창백한 남자가 누워 있었어요 호흡기를 통해 가는 숨을 쉬고 있는것 같았구요 제가 그 남자에게 다가간 순간 갑자기 그 방안에서 낮은 남자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울렸습니다
"지금 그 남자는 불치병으로 호흡기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 네가 계속 공부하고 싶다면 이 테스트를 통과해라 그 남자를 안락사 시켜라"
꿈이지만 정말 소름 끼쳤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나와 남자,그리고 3자의 목소리 안락사 시키지 않는다면 앞으로 공부를 못할 것이고 또 말이 안락사지 살인이나 마찬가지였죠 저한텐 어떠한 약물이나 주사따윈 없었거든요 결국 저는 호흡기 연결 선을 끊어버렸어요 끊고나서 꿈에서 펑펑 울었어요
근데 이게 끝이 아니고 다른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방엔 문이 여러개였는데 그 문으로 제가 아는 지인들이 들어 오더군요 그리고 지인들 또한 저처럼 의학을 공부하는 사람 같았습니다 서로 모여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방 한 가운데에 이번엔 수술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한 남자가 누워있고 3명의 사람이 둘러싸고 있었어요 드라마에서 보던 초록색 수술복을 입은 사람들이었죠 의사였겠죠 그리고 제가 다가가자 또 목소리가 울렸어요
"마지막 테스트다"
그러더니 의사 1명이 날카로운 수술 도구로 남자 배를 그었습니다 그 안으로 장기가 훤히 보여요 그 의사가 손짓하며 가까이 오라 합니다 제가 가까이 가자 제 손을 잡더니 개복된 남자 뱃속으로 쑤욱 소리 질렀습니다 꿈에서... 물컹물컹하고 미끄덩거리고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 테스트가 장기를 만지는거였던거죠 그것도 제 지인들까지 한명씩 차례차례로.... 울면서 달아나는 사람도 있고 소리지르는 사람도 있고 그렇게 꿈에서 깼습니다 생생하게 느껴져서 정신이 바짝 들었는데 이상하게 손도 저릿저릿 하더라구요 이젠 무서운 것들 좀 덜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