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3일(한국시간) "크리스탈팰리스 감독에 파듀 감독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뉴캐슬과 파듀 감독에 관해 협상을 벌인 크리스탈팰리스는 보상 조항에 대해서도 최종 합의하면서 파듀 감독을 데리고 올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파듀 감독은 지난 2010년 12월 뉴캐슬을 처음 맡은 이후 4년 여 만에 타인위어 지역을 떠나게 됐다. 레딩과 웨스트햄, 사우스햄튼, 찰튼 등을 거친 파듀 감독은 2012년 뉴캐슬을 리그 5위에 올려 놓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뉴캐슬과 2020년까지 장기계약하면서 팀 운영에 아낌 없는 지원을 받았지만 최근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홈팬들의 퇴진 요구에 시달려 왔다.
크리스탈팰리스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파듀 감독은 부진의 굴레를 벗어날 기회를 잡았다. 닐 워녹 감독을 경질하고 새 수장을 물색하고 있던 크리스탈팰리스 역시 파듀 체제로 재정비할 수 있게 됐다. 크리스탈팰리스의 새로운 사령탑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파듀 감독의 내정설이 가장 유력해보였다.
파듀는 1987년부터 크리스탈팰리스에서 4년간 미드필더로 뛰었던 경험 등을 이유로 감독후보 1순위로 거론된 바 있다. 새해 첫 경기였던 지난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는 경기장 스탠드에서 목격돼 크리스탈팰리스행이 임박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