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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것 들이 사람들의 불안과 무지에서 오는 것 같아요.
게시물ID : freeboard_14569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짭잘한구름
추천 : 1
조회수 : 1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31 03:50:41
종교나 미신 같은 것들을 보다보면

참 많은 것들이 

사람들의 불안과 그것들을 알지 못하는 무지에서 오는 게 많다는 걸 느끼네요.

아까 아홉수 글을 읽다보니 더더욱

아홉수네 삼제네 이런 것도 A형은 어떻고 AB형은 어떻고 이러는 거랑 똑같은 거잖아요 결국은.


아주 아주 예전엔 비가 왜 오는지도 몰랐고 천둥이 치면 하늘이 노하신다는 말도 있고

결국 종교라는 것도 이 불안감들을 어떻게든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떨처버려야 하는데

사람이 왜 태어나는지 왜 죽는지 태풍은 왜 오는지 바다는 왜 넘치는지 모르니까

신이라는 절대적인 존재가 만들어진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나와 주변사람들에게 죽음이 다가와도 그 사람이 영원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가서 편안한 거라는 마음에 위안을 얻게 되니까 말이죠.

유독 죽음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것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크고 사후세계나 환생 같은

시스템을 만들어놔야 살면서도 조금이나마 편히 살 수 있고.


그리고 귀신 같은 부분은 아마도 죽은 사람이 너무 그리워서 만들어진 존재라고 생각해요.

주변이나 인터넷에서 귀신을 봤다 가위가 눌렸다 이랬다 저랬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보지만

아마 우리가 살면서 귀신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해 몰랐다고해도 그랬을까요?

인간은 상상을 하는 동물이고 어렸을 때 부터 귀신에 대해서 듣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봐요.


흔히 미신이라고 하는 것들도 예전에는 절대적인 것들도 많았고 말이죠.

진짜로 쥐가 손발톱을 먹어서 변신하는 것도 아니고

문지방을 넘으면 복이 달아나는 것도 아니고(이건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요)

역시 다리를 떤다고 복이 달아나는 것도 아니고



삼제나 아홉수 이런 것도 

사람이 살다보면 기쁜일도 슬픈일도 많고 이런저런일이 많기 마련인데

살다가 내가 나쁜일이 생기면 그 이유가 있어야 마음이 그나마 이유를 찾고 마음이 그나마 편한데

왜 나쁜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니 

그냥 내가 삼제인가 보다 아홉수 인가 보다 하면서 이걸 핑계삼아 그냥 넘기는 거죠.

삼제나 아홉수가 아닐 때도 충분히 안 좋은 일은 일어나지만 내가 X4 살 이라서 그래 라고는 하지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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