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자다가 중간에 깼는데 손으로 짜야 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속옷이 젖어 있고 이불까지 축축한 겁니다.
저는 제가 어린 시절 이후로 한 적이 없는 실수를 한 줄 알았습니다.
감기 한 두 번 걸려 보는 것도 아니고 땀을 흘리면 어느 정도 나오는지를 대강 알잖아요?
근데 이건 그 정도가 아니더라구요.
그대로 잠을 잔다는 게 불가능한 정도.
속옷 갈아 입구요. 이불도 바꿨습니다.
그리고 다시 잤는데 일어나 보니 또 속옷과 이불이 새벽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젖어 있더군요.
이 물이 도대체 내 몸 어디에서 다 나오는 건가 싶을 정도의 땀이 나옵니다.
이런 감기 처음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