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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공대생이 시험문제 푸는 과정
게시물ID : humorstory_2078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009000
추천 : 4
조회수 : 95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12/11 13:18:55
자 시험 당일

문제 많지도 않다. 딱! 3문제 

1. 준비물체크. 
샤프, 지우개 , 계산기, 가끔 모눈종이나 자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2. 1번 시험문제를 본다 

3. 으헉 아니 교수양반 이게 무슨 소리이오!  도저히 감이 안온다. 2번문제를 본다

4. 2번문제는 알거 같기도 하다. 2번 먼저 풀어볼까. 그전에

5. 조교한테 물어본다
"답안지에 번호상관없이 풀어도 되나요?" 

6. 상관없댄다. 아싸라비아~ 2번부터 풀자. 

7. 열심히 아는 지식 없는 지식  이것저것 다 튀어나와서 내 머릿속을 헤집는다. 

8. 그러는 도중 교수님이 등장!

9. 교수님이 이번엔 쉽게 냈어 허허허 하면서 내 심장에 불을 지른다.
'이게쉬운거냐!이게쉬운거냐!이게쉬운거냐!'

10. 앞에 있는 평소에 수업 열심히 듣던 우등생 처럼 보이는 한 학생이 1번문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질문을 한다.

11. 그러면 나도 모르게 2번 풀다 말고 1번 문제 보면서 집중하고 있다.

12. 교수님이 뭐라뭐라 답변을 해줘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 뭐야 ㅠㅠ 하면서 다시 2번을 푼다

13. 어찌어찌 대충 개발새발 답안지에 그림을 그리는건지 공식을 써서 푸는건지 끄적인다.

14. 3번 넘어간다. 

15. 쉬운문제다! 아싸! 

16. 3번 부터 풀껄 하면서 괜히 후회한다. 

17. 막상 쉬운줄알았는데 공식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오마이갓 쒜떠뽞!

18. 한참 고민한다. 이건가 저건가 혼자 답안지 귀퉁이에 공식을 써본다.

19. 그러다 누군가가 답안지를 내고 간다. 

20. 답안지 낸 사람이 평소 공부열심히 하는 학생이라면 '뭐지 이번시험진짜쉬웠나'
    그런 학생이 아니라면 '모르니까 대충쓰고나갔겠지' 하면서 위로를 한다.

21. 시계를 한번 본다. 뭐야! 벌써 한시간 지나갔어! 

22. 급한 마음에 3번문제를 정리하고 다시 어려운 1번 문제로 간다.

23. 수십번 문제를 읽다보면 약간 감이 오는것 같기도 하다!

24. 그래 이 공식인가! 하면서 줄줄줄줄 끄적인다.

25. 그러는 도중 조교의 핀잔소리가 들려온다. "답안지 적게 쓰라고 채점하기 힘들다고"
'난 뭐지 2장도 쓸까말까인데 ..' 뭔가 이상한 이질감이 몰려온다.
많이 쓰는얘들은 공식을 유도하고있나

26. 다시 교수님 등장! 처음등장과는 다르게 얘들 시험문제에만 집중한다.

27. 그 모습에 흐뭇한 교수님 힌트를 넌지시 흘려준다

28. 뭐야! 내가 생각한거랑 틀리잖아! 하면서 1번 문제 풀던걸 대폭 수정한다.

29. 여기저기서 답안지를 더 달란 요구가 나오고 조교의 한숨은 늘어간다.

30. 시험 마감 10분전 멘트를 조교가 나긋하게 알려준다.

31. 슬슬 평소 우등생면모를 보이던 몇몇 학생은 자리를 정리하면서
답안지를 제출하고 나간다

32. 긴장감과 초조함에 어찌 몸둘바를 모르고 마감시간까지 미친듯이 샤프를 돌린다.

33. 답안지를 걷어가고 한숨을 내쉰다.

34. 다음 시험에는 기필고 만점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한다.

35. 공부 열심히 해야지 다짐한다.

36. 그래도 오늘은 시험 끝났으니 다음에 생각하고 놀러간다.


다음 시험  똑같은 상황 반복.. : 도돌이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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