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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신병원에 끌려갔던 이야기 5
게시물ID : panic_920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멍개똥이야
추천 : 31
조회수 : 407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1/01 19:07:53


오늘은 부모님에 대한 글을 써볼까함.
1화부터4화까지 보면 부모님애기는 거의 안나와서 엄청 쿨하신 분들 처럼 보이긴함.
근데 부모님도 엄청 걱정을 해주셨음.
본인은 공황장애+우울증을 앓던중 자살시도도 많이하고
부모님 마음에 스크래치를 많이 내는 일을 했음.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나를 점점 포기하게 되기도 하신거 같음.
일요일날 오후2시 면회시간때 아빠가 면회를 오심.
병원 카페테리아에서 파는 오렌지쥬스와 엄청 느끼한 프로스팅이 올라가 있는 빵을 사오심.
프로스팅을 극혐하는 나지만 워낙에 병동음식은 먹지 못해 그냥 먹음.
아빠가 엄마 지인분중 자녀2명이 나처럼 병동에 끌려간적 있다고함.
그 둘도 극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있었는데 미성년자였던  그들은 부모의 신고로 들어가게 되었고 미성년자같은 경우는 부모님이 사인을 안해주면 병동에서 풀려나오지 못함 ㄷㄷ 
2명의 남매들은 2달간 병동 생활을 했다고함.
덕분에 많이 좋아지기도 했다며 아빠가 나에게 병동에 좀 더 있을것을 권함. 엄마는 차라리 내가 병동에 끌려간게 잘됬다고 하셨다고함. 내가 공황장애가 심하니 차라리 병동이지만 병원이니 거기에 있는게 나에게 좋을거라 생각하신듯함. 나는 여기는 병동도 병원도 아니고 지옥이며 너무 힘들다고 난 무조건 다음주 안에 나갈거라함. 아빠는 알겠다고하며 짧은 면회시간은 그렇게 끝남. 그후론 부모님과 병동에서 나가기 전에 2어차례 전화통화를 한게 다임. 


토요일 저녁 취침시간
잠이 너무 오지않아 밖으로 나가 간호사에게 수면제를 달라 요구함.
수면제를 먹어도 잠이 오지않고 밝은 곳에 앉아 있고 싶어서 문밖 복도에 기대 앉음. 왼쪽 라운드리룸앞엔 경비원 1명과 간호사 2명이 애기를 나누고 있었음. 나는 어쩌다 이곳애 오게됬나 싶어 마음이 너무 울적해짐. 간호사중 한명이 내게 다가와 여기 앉아있음 안되며 들어가 어서 자라고함. 나는 잠도 안올뿐더라 여기서 제공해주는 이불이 너무 얇아 춥다고함. 그러자 잠시 기다리라 하며 이불을 5장 갖다줌. 엄청 얇은 이불이라 5장을 합쳐놔도 두껍진 않앗음. 나는 다시 방에들어가 숙면을 취하기 위해 침대에 누움. 양말안에 숨겨둔 약들을 들킬까봐 양말을 벗어 옷 속에 품어둠. 룸메의 코고는 소리에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잠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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