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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 새해가 밝았다. 나이 먹기 싫었지만 또 한 살 먹어버렸다. 나는 여전히 어린아이인데, 나이만 늘어가는 것 같다.
활동일지(1) #17세_여고생_드립은_청혐_여혐
요상한 헤시테그가 돌고 있었다.
우리 타무라 유카링으로 부터 시작된 영원한 17세, "17세교"
이것과 관련된 드립이 '혐오'라는 것이었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나는 환상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궁금했다. 상상력에 태클을 걸면 우리는 생각조차 자유롭게 할 수 없다는 것일까?
나는 내가 무엇을 비판하고 있는지 정확히 지적했다.
반응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조금 이상했다. 저 '뉴**'님게는 죄송하지만 이해할 수 없었다.
나에게 환상을 못 잃는다는 명제는 자명했다. 사람은 누구나 망상을 하며 살기 때문이다.
우리 둘의 생각이 어디서 갈리는지는 찾을 수 있는 포인트였다.
사실 나는 표현의 자유를 넓게 인정하는 사람으로서 어떤 표현도 그것이 상대에 대한 억압(지배)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마음껏 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분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뉴 님이 대상화와 지배의 관계에 대해 지적하셨다.
그래서 나는 예시를 들어주며 지배란 물리적 폭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대상화의 의미를 알고 있냐고 물어보았다. 사실 정확히 잘 몰라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검색해보았다.
내가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의미와 일치했고, 그대로 답변해주었다.
대화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버렸다.
나는 대상화가 어떻게 지배로 연결되는지 조금 더 심도 있는 답변을 바랬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엔 뉴 님에게 정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공부는 셀프다... 라는 말은 어디서 많이 들은 말인데 잘 기억은 안난다.
어쨌든 공부하라고 특정 계정을 추천해주어서 들어가 보았다만, 허탕이었다.
굳이 공부를 요구할 것이었으면 조금 더 학술적인 도서나 자료를 알려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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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렇게 대화가 끝났다. 정말 즐거운(?) 대화였다.
'청소년 혐오' 문제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끗!
P.S. 청소년 혐오에 대한 저 뉴 님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출처 | http://blog.naver.com/mlnookang/2209001553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