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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곳에 올리기 죄송하지만...축하해주세요! 합격했습니다!
게시물ID : humordata_6919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면양말
추천 : 10
조회수 : 1170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0/12/11 16:15:56
2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어요!
고3 현역시절 수능에서 만족할만한 점수를 받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1년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정말 많이 노력하고 애썼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능의 결과역시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작년보다 표준점수는 오히려 더 떨어졌더군요...정말 많이 절망했습니다.
노력과 결과가 비례한다는 말은 다 거짓말이구나...
열심히 한 결과가 이것밖에 안되는 것인가...
한동안 그러다가 나중에는 스스로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내 노력이 부족했나보다.','이건 내 실력이지 운이 나빴던게 아니다.'
그렇게 마음을 정리해 나가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아픔이 남아있었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편찮으신 가족의 병원비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재수종합반은 또 왜이렇게 비싼지요...부족한 살림에도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죄송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이렇다는 사실은 더욱 더 죄송했습니다.
제 재수생활을 보시면서, 모의고사 성적표를 받아보시면서, 높아지신 기대치를
수능 채점이 끝난 그 순간부터 모두 포기하시고 저를 위로해주시는 그 모습이 더 죄송했습니다.
죄송하고 죄송하고 또 죄송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수시모집에서 이렇게 가슴떨리는 결과를 받게되었습니다.
지난 2년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부모님은 고맙다는 말만 계속 하시더군요.
두분게 큰절을 드리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하늘에 계신 사랑하는 이모! 보고계시죠?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 축하해주세요!

P.S 유머자료가 아닌점 죄송합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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