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밑에 계산들이 정확한 계산은 아닙니다.
딴지 너무 쎄게 걸면 아파요 ㅠㅠ
연차수당, 주휴수당, 가족수당, 직급수당 등등.. 사업장에 따라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그냥 단순하게 계산해봤습니다.
우선 정규직 회사원.
10,000원 x 8시간 x 22일 = 1,760,000원
주5일 기준으로 단순히 시간으로만 계산하면 저정도겠군요.
저기에 주휴수당등 플러스 알파해도 주 40시간 노동으로 200만원은 넘지 않는 수준이겠네요.
연봉으로 치면 2,200~2,400만원 정도의 수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연봉이 다소 낮은 편인 저희 회사 초봉 수준이네요.
시급 만원이라고 하면 굉장히 높을 거 같은데 막상 월급, 연봉으로 계산해보면 애매한 수준입니다.
초년생 월급으로는 그럭저럭일지는 모르겠으나 2~3년차에도 저 수준이라면 환장하는 수준?
서울에서 혼자 몇 년 동안 저 월급으로 지내기는 많이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알바로 저 시급이라면 노동 시간이 더 많아서 더 받을수도 있겠지만 회사 정규직처럼 플러스 알파가 있기는 힘들기 때문에 실제로 알바로도 200만원 이상은 힘들죠.
10,000원 x 12시간 x 26일 = 3,120,000원
일요일만 쉬는 12시간 알바일이라면 저 정도 월급이 나오겠네요.
시간외수당 적용하면 360만원 조금 넘겠네요.
세금 제외하면 310~320만원 수준이겠죠?
일의 강도에 비해 많다고 할 수는 없죠. 점심+저녁시간까지 포함하면 거의 14시간인데..
거기다 알바니까 고용 안정성도 현저히 떨어지고..
(물론 회사에서 현실은 저렇게 일하고 시간외수당없이 본봉만 받는 경우가 절대 다수죠... 알바는 전부 시간외수당 철저히 지키나요? 이건 잘 모르겠네요.)
만원...
위의 단순한 계산으로는 최저시급 만원이야 말로 서울에서 혼자 살 경우 겨우겨우 사람답게 살만한 금액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시급 5,880원...
5,880원 x 12시간 x 26일 = 1,834,560원
뭐야.. 한 달에 겨우 4번 쉬고 하루 일터에 14시간씩 있어도 200만원이 안돼???
하루 4시간 시간외수당 1.5배하면 2,200,000원 조금 안되겠네요.
아침 9시 출근해서 밤 11시에 퇴근하는 생활을 일요일 빼고 내내 해서 220만원 조금 넘게 받는군요.
물론 저기에서 세금도 내야 하니까 실제로는 200만원수준?
이 수준에 개인의 삶이라는게 존재할 수 있을까요..
아침부터 밤까지 일해서 겨우겨우 월세내고 사는 수준인데...
그리고 저렇게 일하면 일요일에 정말 아무것도 못해요.. 몸이 너무 힘들어서...
그나마 알바에서 저 시급이라도 지키면 다행인게 현실이죠...
물론 당장 거의 두 배 가까운 금액이 한 번에 올라가기는 현실적으로 힘들긴 하겠죠.
하지만 지향해야 하는 목표임에는 틀림없는 거 같아요.
저도 별 생각 없었는데 대충이나마 계산해보니 더 현실적으로 와닿는군요.
자영업자분들도 저게 말이 되는 금액이냐고만 하지 마시고 입장을 바꿔서 한 번 생각해보세요.
자영업자분들이라고 노예를 부리고 싶은 건 아니잖아요?
물론 지금 당장에도 소기업, 중소기업이 시급 만원 정도의 월급도 안주려고 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구요.
요즘도 초봉 1400~1800 사이 주는 곳 많이 있죠?
인터넷에서야 다들 초봉 2~3000만원대를 얘기하지만 1000만원대 초봉 주는 곳 아직도 정말 너무너무 많아요.
사람 좀 양심적으로 고용합시다.
11년전 제 초봉이 1400이었습니다.
치킨 만원도 안되던 시절하고 어떻게 월급이 변화가 없나요..
모든 직장 모든 알바에서의 시급 만원이 당장의 현실에서는 무리일지 모르겠으나 먼 미래는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잘 사는 사회가 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