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일할 기회가 있어서 잠깐 살던 적이 있습니다.
일본인 동료들과 가끔 야외에서 운동을 하거나 야유회를 했습니다.
우리쪽에서 음료수를 사왔고 땀흘리고 난 휴식시간에 음료수를 마시는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1.5리터 음료수를 몇 병 사온 것이 문제가 된 거죠.
우리는 여럿이 나누어 마실 때 입을 안대는 게 자연스럽자나요.
그렇게 마셨더니 일본인 동료들이 '스고이~'를 연발합니다.
걔네는 입을 안대고 마시는 걸 못해요.
몇몇이 신기한 듯 따라해보지만 옆으로 흘리고 넘치고 난리도 아닙니다.
어려서부터 각자 작은 병에 마셨기에 그럴 기회가 없던거죠.
우리도 요즘에는 1인1병 문화로 가는 것 같은데 나중에 할아비 되어 손주들 앞에서 박수받을 것 같아요...ㅎㅎ
일본인이 못하는 거 또 하나,
'까', '카' 발음 구분을 못하더군요.
우리가 '까카까카까카' 라고 발음하면 그들은 우리의 발음이 똑같다고 말하네요.
'따타따타'도 마찬가지...
일본어 배울 때
'소~데스까'로 해야할지 '소~데스카'로 해야할지...
'와따시와'로 해야할지 '와타시와'로 해야할지 걱정안해도 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