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시즌4 감상후 다시보기로 뉴스룸 토론 시청 후 후기입니다.
이런 거 잘 안 쓰는데.. 그냥 괜히 써보고 싶어서...
(게다가 이미 슥 둘러본 오유에서 공감 많이 받은 평가와도 많이 다르지만, 뭐...
비공받고 좋아하는 변태는 아니니 오해마시길..ㅋㅋ
그냥 이런 의견도 있다는 정도로 받아주시면 좋을 듯..^^;)
오늘 토론에서 자기 모습을 제일 잘 보여준 사람 : 이재명 시장
역시나 평소 이미지대로 공격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주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발언하려는 모습이 계속 눈에 띄더군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것처럼 유시민 작가의 질문에 날선 반응을 보여준 것이 좀 아쉽기는 했지만, 그 역시도 자신의 모습 그대로였구요.
오히려 전원책 변호사의 빼애애액에 차분히 대응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물론 거기서 같이 흥분해서 대응했다면 대선 주자로는 완전히 실망할 수 밖에 없긴 했지만,
별다른 동요없이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고수하는 모습에서 최소한 하수에는 말려들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전 변호사가 더 나가기 전에 유 작가님의 커트가 나이스였죠.)
그리고 유승민 의원과의 일대일 토론에서 드러났듯이 성남시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것은
이재명 시장의 자신감의 근간이자 최고의 공격과 방어가 되었습니다.
이건 뭐, 그냥 팩트 그 자체니까 누구도 쉽게 건드릴 순 없을 듯.
다만 개인적으로 약간 우려스러운 것은 시와 국가는 많이 다른 부분도 있을 것이라는 점.
이 부분이 아마 앞으로 이재명 시장의 숙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총평 : 전체적으로 기대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떨어지지도 않았던 이재명 시장님
오늘 토론을 가장 성공적으로 끝마친 사람 : 유승민 의원
새누리당 소속이 아니라는 점과 주제가 현 시국 이후를 논의했다는 점 등도 숨쉴 공간이 있긴 했었지만,
그래도 이번 토론은 유승민 의원에게는 약간 불리한 조건이지 않았나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잘 방어했다는 것이 제 평가입니다.
종북몰이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피해가는 솜씨나, 복지는 필요하지만 분배가 답은 아니라는 답변들은 매우 치밀했다고 봅니다.
비판받을 지점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보수라는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같은 이야기를 다른 관점에서 할 줄 안다는 거죠.
최고는 박근혜와 관련된 전원책 변호사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는데...
유 의원의 대답이 비겁한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보수 지지층에게는 박근혜와 유승민을 일정 부분 분리해서 볼 수 있는 건덕지는 준 듯 합니다.
다만 유 작가님의 질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해석하자면,
유승민 의원은 참모로는 참 좋은 사람이지만 큰 일을 직접 끌고나가기에는 좀 약한 구석이 보인다는 것...
그리고 이번 토론에서도 그 정도 위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 등이 유승민 의원의 지지율이 낮은 것을 설명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나름 불리한 상황에서 선방은 했지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총평 : 그 정도면 나름 충분히 성공적으로 토론을 끝마쳤음
제2의 진행자 : 유시민 작가
자신의 질문이나 반론 차례에서 상대의 입장을 정리해서 시청자들이 알아듣기 쉽게 한다거나 주제를 정리해주셔서 토론이 수월해진 것은 기본이고,
다른 것보다 전원책 변호사의 빼애애액을 더 길어지지 않게 정리해준 점이 최고 수훈.ㅋㅋ
오늘의 발암 : 전원책 변호사
하아...........-_-;
뭐. 박터지고 치열하게 붙은 토론도 아니고 아직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것도 아닌 만큼 핫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재명 시장님과 유승민 의원을 대선 후보로써 가늠할 수 있는 토론이어서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100점 중에 한 70점 정도?
전원책 변호사만 아니었다면 더 재미있었을 듯요.ㅋ
개인적으로는 유승민 의원이 이번 대선은 아니지만, 앞으로 만만치 않은 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만..
뭐 사실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이 야권 후보들이 워낙에 쟁쟁해놔서... 유승민 의원은 살리에르 꼴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암튼... 주류 평가와는 다른 내 맘대로 평가였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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